전북특별자치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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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가 '탄소중립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도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열어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확정된 기본계획은 ‘함께하는 탄소중립 전환, 지자체 2050 탄소중립 선도’라는 비전으로, 2030년까지 2018년 온실가스 배출량 2,576만 톤 대비 1,108만 톤, 43%를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총 4조 3,999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국가 목표 40%보다 높은 것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지자체 탄소중립을 선도한다는 의지와 목표달성을 위해 강력히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자신감이 반영됐다.

전략은 ▲전환‧산업 ▲건물 ▲수송 ▲농축수산 ▲폐기물 ▲흡수원 ▲정책기반 등 7개 부문 72개 과제를 마련했다. 

전환‧산업 부문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해 친환경 산업구조로의 대전환을 목표로 한다.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조성사업 등 10개 과제를 추진해 398만톤(43.5%)을 감축할 계획이다.

이 부문은 산업체에 미치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ESG경영 컨설팅 등 기업지원을 통해 산업체의 체질을 개선하고 탄소중립 미래산업 기반을 확고히 구축하는데 중점을 뒀다.

건물 부문은 탄소중립 생활 공간 조성을 위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에 주력한다. 그린리모델링, 제로에너지 건축물 조성 등 11개 과제를 통해 296만톤(45.1%) 감축한다.

그린모빌리티 중심의 생태교통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송 부문은 전기‧수소차 등 그린카 보급 등 8개 과제를 통해 87만톤(21.2%), 저탄소 농업기술을 통한 농축산 부문은 20개 과제를 통해 113만톤(27.3%)을 감축하게 된다.

그 외 폐기물 9개 과제 53만톤, 흡수원 6개 과제 161만톤, 정책기반 8개 과제 0.6만톤을 각각 감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재생에너지 100%(RE100), 탄소배출제로(CF100)를 선도하고 친환경 미래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조기 구축하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향후 탄소중립에 따른 산업구조 대전환에 발맞춰 친환경 기업유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계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과제별 이행상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올해는 세부적인 점검 기준을 마련해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이행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기후변화는 전 세계가 극복해야 할 중대한 과제로 우리의 삶과 미래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환경과 경제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생명경제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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