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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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이 일주일 남짓 남은 가운데 전주지역은 전통시장에서 제사용품을 구매하는 게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소비자센터가 전주시내 전통시장이나 유통업체 24곳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33개 품목)에 대한 시장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평균 총비용은 27만 7629원으로 지난해보다 6.6% 인상됐다.

업태별로 보면 전통시장 23만 1071원, 중소형마트 24만 762원, 대형마트  25만 2254원, 백화점 38만 6430원 순으로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하다.

그러나 지난해 가격과 비교하면 증감률이 적잖다. 전통시장 4.8%, 대형마트 5.7%, 중소형마트 6.4%, 백화점 8.3%이 각각 인상됐다.

이러한 상황은 사과, 시금치 등 일부를 제외한 품목들이 전체적으로 급 상승해서다.

이상고온으로 냉해 피해와 여름철 집중 호우 등으로 탄저병 발생과 함께 생산량 감소로 사과 69.6%, 배 56.4%, 단감 45.75%가 인상됐다. 채소류와 나물류도 시금치 54.1%, 대파 41.6% 등의 값이 급격히 비싸졌다.

수산물에서는 참조기 26.5%, 부세(수입 1마리) 12.6%, 동태포(500g) 4.7% 등, 축산물에서는 산적용 쇠고기(1등급 100g) 5.5%, 국거리 쇠고기(1등급, 100g) 4.5% 등이 인상됐다.

이외에도 산자(5개) 44.8%, 두부(1모) 28.9%, 약과(10개) 21.1%, 쌀(10kg) 8.4%, 밀가루 4.6%,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에 전북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온누리 상품권, 지역사랑 상품권 등을 사용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지역경제 활성화되고 소비자도 장보기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홈페이지에 전주지역 업태별 가격정보, 품목별 가격 비교 등 자료가 있으니 현명한 소비를 위해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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