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를 막기 위한 학교복합시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학교 시설을 주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도 도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학교복합시설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학교복합시설 사업은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학교 공간 또는 폐교 등에 체육관, 주차장, 도서관 등 문화·체육·복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매년 40곳씩, 총 200개 학교에 학교복합시설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면 이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살아나고 지역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전북교육청은 전북 제1호 학교복합시설로 신청한 변산돌봄문화센터가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110억 중 55억의 교육부 예산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시·군 교육지원청 및 자치단체 업무관계자, 학교장, 행정실장 등 25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학교복합시설 설명회’를 가졌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교육부 교육시설과 사무관이 강사로 나서 학교복합시설 활성화 방안을 안내하고, 서울대 건축학과 최순섭 박사(한국교통대 교수)가 학교복합시설 우수사례를 공유해 학교장과 지자체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지역별 컨설팅, 우수사례 탐방 등을 통해 지역과의 공감대를 확대하고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도내 시․군에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모든 시군에 학교복합시설이 설치되어 학생의 교육은 물론 지역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