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숙 전북경찰청장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경찰관 비위 사건과 관련해 “직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취임 100일을 앞둔 임병숙 청장은 6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예상치 못한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과 성 비위 등 의무 위반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직원 관리를 잘못한 것 같아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달 전북자치경찰위원회에 파견 근무를 하던 A경위가 전주시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인근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당시 A경위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파악됐으며, 최근 정직 1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또 지난달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B경정이 회식 자리를 마친 뒤 택시에서 부하 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청장은 “취임 인사 때부터 계속 직원들에게 의무 위반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말만 했을 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 같은 의무 위반 사례들이 경찰관 개인의 책임이라고 말하기에는 무책임한 부분도 있어 직원들을 상대로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담당 부서와 함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임 청장은 도내 치안 상황 유지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임 청장은 “강력사건·절도사건 등 5대 범죄에 대해서 신속 대응 체계로 하루 안에 범인을 검거하고 있는 점은 전북경찰청이 잘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며 “범죄 취약지 중심의 예방과 피해자 보호 강화를 통해 올해도 도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드리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