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교육정책에 대한 교육주체들의 만족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교육청은 ‘2023 교육정책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만족도가 전년보다 0.24 상승한 3.83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8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작년 10대 핵심과제와 고교학점제·환경교육·학교생활 및 교육정책 전반·자유기술까지 14개 지표로 진행됐으며, 공립단설유치원과 초·중·고·특수학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총 8890명이 참여했다. 

대상별로 학생은 문·예·체교육 강화(4.00)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학교생활 및 교육정책 전반(3.99), 수업혁신(3.99), 미래교육 환경 구축(3.95) 등의 순이었다.

학부모는 미래교육 환경 구축(4.10), 교권과 학생 인권의 균형과 조화(4.07), 기초학력 책임제(4.06), 안전한 학교(4.01) 등 이었다.

특히 학부모는 에듀테크 교실 환경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기초학력 진단검사가 자녀의 학습 상황 점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4.22)’하는 등 에듀테크와 기초학력 정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교직원은 수업혁신(3.84)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미래교육 환경구축(3.82), 기초학력 책임제(3.80), 고교학점제(3.71)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교직원의 경우 행정혁신에 대한 만족도가 2.93으로 가장 낮아 ‘학교업무 지원과 교직원의 업무 경감을 위한 교육청의 노력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는 인식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주체들의 관심과 요구가 높은 영역에 있어서는 정책을 보다 강화·확대하고, 만족도는 낮으나 필요성이 큰 영역에 있어서는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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