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위한 국민의힘 예비후보자들이 전북지역 10개 선거구에 속속 등판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당은 전북 출마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한다.

13일 국민의힘 전북도당에 따르면 제22대 총선 전북지역 공천신청자 등 출마예정자가 중앙당 면접을 앞두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에서는 8명(남 6명, 여 2명)이 대상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전주시갑 양정무(64년생, 현 대통령직속국민통합위 전북협의회 회장), ▲전주시을 정운천(54년생, 현 비례의원), ▲익산시갑 문용회(56년생, 전 전주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김민서(66년생, 전 익산시갑 당협위원장), ▲익산시을 허대중(71년생, 현 군장대 겸임교수), ▲정읍고창 최용운(62년생, 서남대학원 생리학박사), ▲남원임실순창 강병무(52년생, 전 남원축협조합장), ▲완무진장 이인숙(67년생, 현 전북도당 대변인)이다.

전주시병과 군산시, 김제부안 선거구는 중앙당과 협의 후 등판 예정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북 출마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예비후보 면접을 진행한다.

공관위는 15일 경기·전남·충북·충남, 16일 세종·대전·경남·경북, 17일 강원·울산·부산·대구 순으로 면접을 본다.

면접 다음 날 단수 공천 지역이 발표되는 기조가 유지될 경우, 빠르면 이번 주 모든 단수 공천 지역구가 확정될 수 있다.

오는 18일 단수 추천 후보와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현역 의원 윤곽도 드러날 전망이다.

공관위는 이미 국회의원 평가지표(교체지수) 산출에 필요한 지표 중 당무감사결과(30%), 컷오프 여론조사(40%), 기여도(20%)는 완비했으며 공천 면접(10%)만 남겨둔 상황이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총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만큼, 단수 공천 지역구를 최대한 빨리 확정하고 나머지 지역구에 대한 경선을 치른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현역 컷오프가 임박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에게 개별 통보에 착수했다.

다수의 비명계 의원들이 공천에 탈락할 경우 3지대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공관위는 경선 일정을 고려해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 대상자 31명에게 결과를 통보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한다.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는 경선 과정에서 얻은 득표수의 20%를, 하위 10%의 경우 득표수의 30%까지 감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위 10%는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에 가까운 불이익을 받게 된다.

당초 공관위는 설 연휴 전에 통보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반발을 고려해 통보 시점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31명 가운데 비명계 현역들이 다수일 경우 비명계가 반발하면서 공천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검증위 단계에서 탈락한 전병헌·유승희 전 의원이 탈당해 제3지대 신당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특히 임혁백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정권 탄생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이미 계파 갈등이 재점화할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다.

이 대표가 본선 경쟁력·시스템 공천을 거듭 강조하면서 ‘친문’, ‘비명’(비이재명)에 대한 인위적 공천 배제는 없을 것이라는 언급이 실제 공천에도 반영될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표는 연휴기간에 계파 갈등 진화에 고심하는 메시지를 내놓았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9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정권심판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야 가능한 일”이라며 “계파를 가르고 출신을 따질 여유 없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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