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지역 학교들을 대상으로 한 IB 프로그램 도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4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오는 3월 국제 바칼로레아 본부(IBO)와 협력각서(MOC)를 체결한다.

국제 바칼로레아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 교육재단인 IBO에서 개발·운영하는 국제 인증 교육프로그램으로, 탐구-실행-성찰의 학생 중심 수업과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논·서술형 평가를 통해 자기 주도적 평생 학습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체제다.

도교육청은 MOC 체결에 앞서 IB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운영 중인 대구교육청 등과 오는 2월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에는 충남·인천·서울 등 올해 IBO와 MOC 체결을 준비하고 있는 시도 교육청들도 함께 참여해 상호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MOC 체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관심학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가며, IB 관심학교로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단계별 IB 인증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특히 IB 프로그램의 도입·확산을 위해 △IB 프로그램 및 DP(Diploma Programme, 고등학교 과정) 외부평가 한국어화 추진 △IB 전문가 양성 △IB 프로그램 이해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한 대상별 특강 △IB 프로그램 이해를 위한 자료 개발·제작·보급 등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IB 프로그램 운영학교 교육과정 운영 지원 △IB 인증단계별 신청 및 인증을 위한 학교 컨설팅 지원 △교원의 자발적 연구 활동 지원을 위한 IB 연구회 운영 △ IB 프로그램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교사 연수 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의 IB 연구소와 연계한 IB 프로그램 수업·평가 전문가 양성 및 업무 지원체계 구축 등도 추진한다.

민완성 미래교육과장은 “IB 프로그램을 통해 기존의 암기와 지식 전달 중심의 교육과 정답 찾기식 평가의 한계를 탈피해 교육의 본질인 수업과 평가에 충실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 교실과 학교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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