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신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이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한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16일 전주를 찾아 본격적인 창당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정당법상 신당 창당을 위해서는 1000명 이상의 당원을 가진 중앙당과 시·도당 5개 이상을 설립해야 한다. 

따라서 조 위원장의 이번 전주 방문은 사실상 조국신당 전북도당 창당을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당 창당을 위해서는 1000명 이상의 당원모집이 요구되는 가운데 전북에서는 익산에 거주하는 소설가 정도상씨를 중심으로 이미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으며 상당수 진척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다음주 중 전북도당 창당대회 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위원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의 지난 1년 반을 지켜보면서 많이 고민했다"며 "민주당과 다른 방식으로 더 빠르고 강하게 움직일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있어야만 정권의 조기 종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역구 후보와 관련해서는 창당 전이라 지역구 정당일지, 비례 정당 형태일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조 위원장은 전북에 대해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은 축하할 일이지만 법학자로서 전북특별자치도 법안 내용을 살펴보니 여러가지 지적할 부분이 있다"며 "특히 재정문제 부분에 있어서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을 선거구 출마가 점쳐졌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조국신당’도 중요한 선택지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제가 장관일 때 검찰국장이었다. 그분의 독자적인 판단이 있을 텐데, 그분이 어느 당을 선택할지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전주동학혁명 녹두관을 방문해 무명 동학농민군의 넋을 기린 뒤 매곡교부터 풍남문 광장까지 걷기 행사를 진행하며 전주시민들과 만남을 가졌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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