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맥류 재배농가에게 밀·보리 습해 예방을 위한 관리를 당부했다.

19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올해 기상분석과 관찰포 현장 진단 결과 맥류(밀·보리 등)의 월동 후 생육재생기가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지난 8일과 9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웃거름 시비, 습해 예방을 위한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생육재생기는 새뿌리가 2mm 정도 자란 상태에서 일평균 기온이 0℃ 이상 3~4일간 지속되는 시기로, 월동 후 맥류(밀·보리)가 본격적으로 생장을 시작하는 시기다.

월동 후 웃거름 시비는 맥류(밀·보리)의 생육을 촉진시키는 중요한 관리사항으로, 생육재생기 이후 10일 이내에 요소비료를 10a(300평)당 9~12kg 뿌려줘야 한다. 생육이 부진한 포장은 2회에 걸쳐 나눠 주는 것이 좋으며, 과다한 양을 뿌릴 경우 지나친 성장으로 병충해와 쓰러짐에 취약해져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맥류(밀·보리)는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배수로를 정비해 물빠짐이 좋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습해를 입어 잎이 노랗게 변하는 황화현상이 심한 포장은 10a(300평)당 요소 2% 희석액(요소 400g + 물 20L)을 100L씩 2~3회 잎에 주면 회복된다. 

또, 봄에는 잡초 생육도 왕성해 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PLS)에 등록된 약제로 생육초기(3~4엽)에 처리해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

 이승종 기술보급과장은 “맥류의 월동 후 관리는 한 해 농사를 좌우할 만큼 중요하므로 적정량의 웃거름 살포와 배수로 정비 등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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