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적정성 검토로 인해 중단된 새만금 SOC사업을 신속하게 재개하려던 전북특별자치도의 계획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는 도가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용역을 수행하는 기관 등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사업추진의 당위성 등 설명 및 건의를 할 수 있는 일정 연기됐기 때문이다.

18일 도에 따르면 도와 새만금개발청, 전북개발공사 등은 새만금 SOC사업 적정성 검토용역 수행기관은 한국교통연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15일 새만금 SOC사업 정상 추진 당위성과 현재의 상황설명 등을 통해 적정성 검토기간 단축과 중단된 새만금 SOC사업 행절절차 재개 등을 건의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교통연구원장의 일신상의 이유로 해당 일정은 취소됐고, 도는 현재 재추진하기 위해 오는 3월 중 일정을 재조율 중에 있다.

그간 도 등은 새만금 적정성 검토용역으로 중단된 ▲새만금 국제공항 ▲새만금항 인입철도 ▲새만금 지역간 연결도로 등의 행정절차 재개를 위해 국토교통부 등 중앙쪽을 찾아 설득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최근 투자진흥지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10조원 투자유치 달성 등 급격하게 변화된 새만금의 환경을 현장에서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던 만큼, 이번 일정 취소는 도로써는 아쉬움이 남는 상황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새만금의 모습과 지역의 목소리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기회가 지연됐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에 대한 중앙부처 등의 인식을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지연돼 아쉽다”면서도 “새만금 투자 기업들의 원활한 가동 및 투자유치 촉진을 위해서는 주요 인프라의 정상 추진 필수인 만큼, 조속한 행정절차가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만금 SOC적정성 검토용역은 한국교통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등이 공동으로 오는 6월 28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용역 개시로 인해 기본설계 심의를 해야할 국제공항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난 인입철도의 기본계획 고시, 새만금 연결도로의 발주 절차 등이 모든 행정절차가 중단된 상태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