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이주갑 의원이 지난 16일 관내 한 식당에서 갑자기 쓰러진 어르신을 응급처치해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인계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재가 되고 있다.

이날 이주갑 의원은 지인들과 점심식사를 하던 중 뒷자리에 홀로 식사 중이던 어르신이 ‘쿵’소리와 함께 쓰러지자 급히 외투를 벗어 어르신의 머리를 받치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했다.

식은땀에 흠뻑 젖은 어르신을 10분여 동안 의식을 확인하며, 상태를 확인했던 이 의원은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하고, 그간에 상황에 대해 명확히 전달했다.

이주갑 의원은 “어르신이 의식을 잃지 않아 다행이었다”며, “의용소방대 시절 익혀 논 응급처치법이 아주 유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오시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군민들이 응급처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진행 중인 교육프로그램 확대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주갑 의원은 의원에 당선되기 전까지 오랜 시간 지역의 의용소방대원을 활동해 왔으며, 완주군의회는 의원들 연수프로그램에 응급처치교육을 넣어 의원들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남용 의장은 “이번 이주갑 의원의 용기 있고, 망설임 없는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완주군의회는 정기적인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완주=임연선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