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19일 지난해 발생한 국내 지진 특성인 ‘2023 지진연보’를 발간했다.

지진연보는 규모 2.0 이상 지진의 ▲현황 ▲지진 분석서 ▲진도 분포도 ▲지진 파형 등을 담고 있으며, 진도Ⅲ 이상인 주요 지진의 상세 분석서와 동해 해역에서 발생한 6개월간 이어진 지진들의 정밀 분석 결과를 수록했다.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106회로 이중 남한 지역에서만 22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 장수군 2회, 완주군 1회 등 총 3회 발생했으며, 국내에서 경북과 강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평균 1.4회 발생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전북의 땅이 흔들린 셈이다.

또 규모 2.0 미만의 미소지진은 총 34회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지진은 예측할 수 없는 자연 재난으로 평소 지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진재난문자 수신 시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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