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지역 아주 작은 학교 13곳이 통폐합 대상에 올랐다.

21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교생 9명 이하 소규모 학교 13곳을 대상으로 통·폐합이 추진된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10곳, 중학교 3곳으로 지역별로는 군산 4곳, 김제 3곳, 임실·고창 각 2곳, 무주·부안 각 1곳 등이다.

이 같은 학교 통폐합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사회성을 기르고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 도교육청의 설명이다.

도내 전교생 9명 이하 소규모 학교는 지난해 24곳에서 올해 33곳으로 증가세다.

도교육청은 본래 전교생 9명 이하 학교만을 대상으로 했던 기존 통합 대상 기준을 1개 면에 전교생 20명 이하 초등학교가 2곳 이상 있는 경우까지 넓히고 본격적인 학교통합에 나섰다.

학교통합 대상 선정 기준일자도 기존에는 4월 1일로 유지되어 왔지만, 올해부터는 매년 12월마다 앞으로 3년간 평균 학생 수 9명 이하인 학교를 사전 공개키로 했다.

대상 학교들은 설명회와 학교 구성원 및 지역 주민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통폐합 여부를 결정짓게 된다.

학생을 중심에 두고 지속가능한 적정규모학교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지만, 이와 관련해 지역 공동화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학령인구 감소세는 도 단위 지역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황”이라며 “단순히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것을 넘어서 통폐합되는 학교의 학생들의 적응을 돕기 위한 심리 지원 등도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하게 케어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