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가 16회 전주프로젝트선정작 22편을 발표했다.

전주프로젝트는 영화산업과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새롭고 창의적인 국내외 독립예술영화를 발굴해 제작 지원하고, 완성 후 배급 성과를 도모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서 지원한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전주프로젝트는 지난해 11월부터 12월까지 약 한 달간 전주랩’, ‘전주시네마프로젝트 넥스트에디션’, ‘워크인프로그레스’ 3개 분야의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했다.

먼저 전주랩은 다양한 한국영화 발굴 및 육성을 위한 기획개발 멘토링 프로그램. 올해 공모를 통해 총 111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이는 104편이 접수된 지난해에 비해 7(6.7%)이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장편 부문인 전주랩’ 8, ‘전주랩:단편’ 2편 총 10편을 선정했다. 부문별로 전주랩프로젝트는 마민지 감독의 가족의 증명’, 최이다 감독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박나나 감독 두 아이’, 김용천 감독 물고기 춤’, 고효주 감독 백야: 세월호 생존자의 기록’, 유재원 감독 일렁이는 목소리’, 정세음 감독 헤아비’, 김면우 감독 회생이다. ‘전주랩:단편프로젝트 선정작은 김은성 감독의 ‘God complex’, 송희숙 감독 미스, 토닉이 선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넥스트에디션은 국내외 장편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제작 투자 프로그램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프로그램. 공모에는 국내 31편과 해외 27편으로 총 58편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이는 총 50(국내 29, 해외 21)이 접수됐던 지난해에 비해 8(16%) 증가했다.

전주시네마프로젝트:넥스트에디션피칭 심사 진출작은 국내 4, 해외 3편이 뽑혔다. 국내 프로젝트는 사회 속 소외된 이들의 고민과 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섹 알 마문 감독의 빨대’, 학교 사육장 속 동물을 구출한 학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유재욱 감독 산양들’,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한 남성의 집에 딸과 아들이 들어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고봉수 감독 엉겅퀴’, 일본 극우 집단의 표적이 된 사업가의 반격을 그린 이일하 감독 호루몽등이다.

해외 프로젝트의 경우 두 무용수가 만나 공동의 춤을 창작하며 사회주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마르타 포피보다 감독 ‘Body in Plural’, 시력을 잃은 예술가의 이야기를 다룬 블레이크 윌리엄스 감독 ‘I’ve Seen Water‘, 아르헨티나와 파라과이 경계에 거주하는 소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 ’The Prince of Nanawa‘가 선정됐다.

또 지난해 첫선을 보인 워크인프로그레스는 한국 장편 독립예술영화의 완성도 향상 및 국내외 배급 성과를 도모하기 위한 지원 사업이다. 올해 총 18편의 프로젝트 가운데 총 5편이 뽑혔다.

선정작은 축구감독 이우형과 FC안양 팀의 K리그 도전기를 담은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그라운드’, 치매 증상을 보이는 어머니의 가계부를 보며 어머니의 존재 의미를 찾아가는 성승택 감독 어머니의 가계부’, 영화감독인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가 전개되는 김경래 감독 이인’, 대마가 불법 마약인 대한민국에서 대마초를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수정 감독 ’, 사채 빚을 갚기 위해 요양원에 있는 어머니를 데려올 수밖에 없었던 인물의 이야기를 그린 황슬기 감독 홍이이다.

이 외에도 러프컷 내비게이팅SJM문화재단과 전주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다큐멘터리 편집 교육 프로그램인 ‘K-DOC CLASS’ 사업 중 하나로, 나바루 감독의 두 번째 그라운드’, 박희진 감독 방방과 플라나리아’, 성승택 감독 어머니의 가계부가 관객과 만난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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