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가 어진박물관과 강암서예관 등 전주한옥마을 내 문화관광시설들을 새롭게 단장한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500만명에 달하는 만큼 시설개선과 안전점검 등을 통해 쾌적한 문화관광환경 조성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22일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에게 장애없는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환경을 제공과 다양한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옥마을 내 문화시설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먼저 전주 대표 관광지인 어진박물관의 경우 지난해 증축 공사가 마무리돼 현재 내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공사를 통해 기존 지하에 있던 어진 전시실이 지상으로 이전하고 휴식 공간과 수유실을 새롭게 조성한다. 또 기존 박물관 지하공간은 다목적 열린공간으로 조성해 교육 및 기획전시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시실 관람환경이 개선되고,장애인 편의시설 등이 보완된 새로운 어진박물관은 하반기 재개관 이후 만날 수 있다.

강암서예관과 전주공예품전시관도 새로운 옷을 입는다.

지난 1995년 개관한 강암서예관은 강암 송성용 선생의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서예전시관으로, 시는 지하 수장고를 지상으로 옮겨 수장품들을 더욱 안전하게 보호하고 노후화된 내부를 리모델링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쾌적한 관람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전주공예품전시관의 경우에도 개방화장실과 노후화된 판매관 내부 시설 개선이 이뤄진다. 

또 시는 18억 원을 투자해 국가지정 및 도지정 문화재 21건을 보수정비하고 화재에 취약한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재난방지시설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19일부터 총 9일간 주요 문화재 16개소를 대상으로 해빙기에 취약한 석축 및 배수시설, 건축물 균열, 처짐 등 문화재 안전상태 등을 중점 점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한옥마을 내 야간경관 조명도 일제 정비키로 했다. 시는 한옥마을 주요 도로인 은행로를 중심으로 쉼터와 실개천 등 오래되고 파손된 110여 개의 조명시설을 교체 및 신설함으로써 시민과 관광객이 밝고 품격 있는 전주한옥마을만의 따뜻한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시는 각종 재해와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전주한옥마을 내 12개 문화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실시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행사에 참여해 즐기고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문화시설 전반에 대한 안전하고 깨끗한 시설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5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8월 '전주가맥축제'와 '전주얼티밋뮤직페스티벌(JUMF)', 10월 '전주페스타 2024'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 추진으로 대표 관광도시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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