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초등학교 34곳이 올해 입학식을 갖지 못할 전망이다.

26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초등학교 34곳(휴교 2곳 포함)은 올해 신입생이 없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전국적으로는 총 157개 학교가 신입생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북에 이어 경북이 27곳으로 많았다. 이외에 강원 25곳, 전남 20곳, 충남 14곳, 경남 12곳, 충푹 8곳, 인천 5곳, 경기·제주 각 4곳, 대구 3곳, 부산 1곳 등이었다.

도내 지역 가운데서는 군산이 6곳(휴교 1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실 5곳(휴교 1곳), 익산·김제·고창 각 4곳, 정읍·남원·무주·완주 각 2곳, 순창·진안·부안 각 1곳 순이었다.

학생 수 감소는 재학생들의 사회성 함양 등의 교육과정 부재로 이어질 수 있는데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은 심각한 학령인구 감소 때문”이라며 “학교 간 통폐합·농촌유학 활성화·지역 간 어울림학교 운영 등을 통해 이에 대응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거듭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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