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 제공.

전북특별자치도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대학 등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7일 도에 따르면 이날 도는 전북국제협력진흥원 회의실에서 전북자치도의회 및 도내대학 국제교류원장, 전주출입국·외국인사무소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명으로 구성된 ‘JB 외국인 유학생 유치 지원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도는 학령인구 감소 및 인구의 수도권 유출 등으로 학생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의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유학생 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협의체 회의를 가동하기도 했다.

도는 협의체를 통해 도내 대학 및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 실질적인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관리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2023년도 외국인 유학생 유치사업 결과 보고와 2024년도 유학생 유치 공모사업 계획을 공유하고 도내 소재 대학과 더불어 해외 유학설명회 추진방안 및 전북형 늘봄학교 협력방안, 외국인 유학생 비자특례 발굴을 위한 토론도 진행됐다.

특히, 올해 유학생 유치를 위해 도는 도와 대학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그간 도는 유학생 유치를 대학의 고유영역이라고 판단하고 대학을 지원하는 역할에 치중했으나 올해는 대학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2018년부터 5년간 1억원에 불과했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련된 지원예산을 지난해에는 2억원으로 확대하고 올해에는 1억원을 증액한 총 3억원을 편성, 유학생 유치 활동을 더욱 활발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도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설명회·박람회 개최 협의 ▲전북형 늘봄학교 협력방안 논의 ▲외국인 유학생 비자 특례(2차) 발굴 등을 제안하고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나해수 전북자치도 교육소통협력국장은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서 지자체가 도-대학-기관간 긴밀한 소통과 협력체계의 중심에 서서 적극적으로 대학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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