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3월 본격적인 영농을 앞두고 마늘·양파 비료주기, 병해충 방제 등 농작물 안정생산을 위한 사전대비를 당부했다.

28일 농기원은 다가오는 주말에 영하 6℃로 내려가는 기상예보에 저온피해 예방을 위한 미세살수관, 방상팬 등 시설을 사전에 점검해 이상유무를 파악하고, 차가운 공기의 유입 차단과 방출이 원활하도록 방해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과수에서는 올해 3월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보되어 개화가 빨라질것으로 예상되므로, 개화기 저온피해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마늘·양파의 새뿌리가 발생하면 생육 속도가 빨라지게 되는데, 이 시기에 웃거름을 시비해 양분이 흡수되면서 충실히 자라 고품질 다수확이 가능하다.

다만, 생육재생기 이후 생육이 저조한 작물은 병해충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생육상태를 유심히 관찰해 병원균이 확산되기 전에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2월 잦은 강우로 현재까지 평년대비 강수량이 많고 일조시간이 적어 마늘·양파에서는 과습에 의한 생육 부진이나 노균병, 잎마름병 등 발생 피해를 받을 수 있으므로 배수로 정비와 적기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저온이 예보되면 사전에 물을 충분히 주면 토양에 태양에너지가 저장되어 밤중에 온도를 높여줄 수 있고 배의 발아기와 전엽기 사이, 사과의 경우 발아기에서 녹색기 사이에 요소(0.3%)와 붕산(0.1%)을 엽면살포하면 저온피해 경감에 효과가 있다.

저온피해가 발생한 과원에서는 안정적인 착과를 위해 곁꽃눈이나 피해를 적게 받은 꽃을 선택하여 인공수분을 해주는 게 좋기 때문에 사전에 꽃가루를 준비해 놓는 등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권택 기술보급과장은 “겨울철 이상기상, 잦은 비 등 농작물 생육에 불리한 환경이 지속되므로 생육 모니터링을 통한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익산=김익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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