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이 2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겨울철 대표적인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중의 하나인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28일 질병관리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주에서 5주간 발생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340명에서 42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도내에서도 올해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의심신고가 4건 접수됐으며 이 중 2건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의 낮은 온도에서도 살아남아 11월에서 4월 주로 발생한다. 일상 환경에서도 사흘간 생존이 가능해 감염력이 매우 강하고 12~48시간 내 복통, 구토, 설사 등 위장관 증상을 일으킨다.

주된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어패류 등)을 섭취한 경우, 또는 환자의 접촉을 통한 전파, 구토물이나 분변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증상에 따라 대증적인 치료를 시행하며, 보통 1~3일이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탈수 증상이 발생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백신이나 특별한 치료법이 없기에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8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안전하게 조리한 음식 섭취 등 개인 위생수칙 준수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영석 전북특별자치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적은 양의 바이러스로도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에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며 “특히 영유아의 경우 면역력이 낮아 쉽게 감염될 수 있으므로 어린이집이나 학교 등 집단생활이 이루어지는 시설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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