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과 구경하며 걷기 좋은 길입니다. 맛집과 이쁜 까페도 많고, 구석구석 가보고 체험할만한 좋은 곳들이 상당히 많네요, 비오는 날 한적해서 좋아요.”

 일본 최대의 관광문화도시 쿄토의 방문객 리뷰를 보는 것 같지만 우리나라 대형포털 사이트의 전주한옥마을에 대한 방문자 리뷰다.

 지난해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1천536만여명에 이른다고 전주시가 밝혔다.

 2022년에 비해 36% 늘어났고 이중 외국인 관광객은 7만4천4백여명으로 2022년에 비해 무려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물론 코로나 해제이후 국내외 관광객의 보복소비 심리도 포함된 수치이겠지만 전주한옥마을이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꼽혀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국내외 관광객의 방문은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가장 효과가 빠르고 지대하다고 한다.

 전주시도 관광객의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한옥마을 문화장터, 낭만체험 스탬프 투어, 전주문화재 야행, 전통창극공연 등 전주에서만 보고 즐길수 있는 콘덴츠 발굴 등 외연확장에 집중한다고 한다.

 외국인의 일본 관광붐이 가히 폭발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85만7천여명이 지난 1월 한달동안 일본을 관광했다고 한다.

일본관광붐은 도쿄 등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일본만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문화유적과 먹거리가 잘 보존된 지방 소도시로 관광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일본이 지난 2013년부터 지방소도시를 소개하는 관광분산정책을 실시한 것이 코로나 이후 엔저와 함께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것이다.

 지방 소도시만의 특색을 디테일하게 마련한 볼거리, 먹거리 등 관광인프라와 이를 소개하는 유명 인플루언서의 온오프라인 홍보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일본 관광정책에 대한 전주시 차원의 연구가 필요하다. 

한옥마을에는 경기전, 전동성당, 오목대, 서학동 예술마을등 손색없는 관광인프라를 자랑하고 있다.

전주시도 세계가 인정하는 쿄토같은 역사문화 보존과 지역경제활성화가 최적화된 지속가능한 관광지를 바라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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