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의과대학들이 신청한 학생 정원 증원 규모가 공개됐다.

5일 전북대학교·원광대학교에 따르면 전북대학교 의학 대학은 전날 교육부에 98명 증원을 신청했다. 현재 정원 142명의 69.0%에 해당하는 수치다.

원광대학교의 경우 교육부에 총 93명 증원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현재 정원(93명)보다 두 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이들 대학은 작년 수요조사 때 보다 증원 규모를 대폭 늘려 신청했다. 

전북대는 지난해 11월 수요조사에서 내년 18명 증원을 시작으로 매년 20명 가량을, 원광대는 57명 가량 증원을 각각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학교 내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원광대학교에서는 의과대학장을 비롯해 교수 5명이 보직을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학계를 제출한 전북대 의대생 646명, 원광대 의대생 453명도 아직 휴학을 철회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전북대학교에서는 현재 집단 휴학 문제를 놓고 학사일정 조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학교 관계자는 “학생들 휴학 문제로 일단 개강을 일주일 간 연기한 상태”라며 “앞으로 어떻게 될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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