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깜깜이 경선심사가 후보들간 신경전을 촉발시키는 등 과열 혼탁을 부추키고 있다.

경선과정에서 컷 탈락됐던 민주당 정희균 완주‧진안‧무주 예비후보의 재심 신청이 곧바로 인용돼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

 여론조사에서 2위를 기록했던 정예비후보는 경선심사과정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배제돼 재심을 요구, 인용을 받았다.

물론 민주당은 왜 재심을 인용했는지는 그 배경에 대해선 일체 설명은 없었다. 

정예비후보는 범죄이력 3건을 보유, 공천심사 과정에서 탈락했지만 재심절차를 통해 도내에서 유일하게 경선 참여기회를 얻게 됐다.

이른바 민주당 덧밭인 전북에서 현역들이 모두 경선에 참여하게돼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반발은 없었지만 경선후보 선정과정에서는 발표결과가 뒤집어지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

 현역을 제외한 예비후보들은 당초 발표키로 했던 현역평가결과가 뚜렷한 이유없이 비공개로 전환됐다며 당의 일관성 부재를 지적했다

전주을의 경우 당초 정해진 경선 후보가 불출마를 선언하자 별다른 설명없이 고종윤후보가 경선 후보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이같이 당헌‧당규에 기반하는 그동안의 방식과 달리 알 수 없는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투명성 시비와 함께 일부 후보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등 공천잡음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경선후보들끼리 상대후보의 범죄전력이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면서 경선이 과열 혼탁되고 있다.

 벌써 경선후보간 고발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지역을 위해 선량을 뽑는 당내 행사가 죽기살기식 생사결투로 변해가는 민주당의 모습에 도민들의 눈길이 사나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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