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들이 김제 지평선에서 미래를 설계하고 내일의 희망을 키울 수 있는 특별한 여정이 시작된다.

10일 김제시는 이달부터 매달 2회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지역 곳곳을 2박 3일간 여행 할 수 있도록 숙소, 식대, 관관, 교통비 등 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이벤트가 실시된다고 밝혔다.

이번 자립준비청년 국내여행은 사회적기업 명랑캠페인의 ‘2024 비바씨 영감여행’을 통해 이달부터 진행된다.

자립준비청년은 보호시설, 그룹홈 또는 가정 위탁 보호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만18세에 도달하면 보호가 종료돼 독립적으로 사회에 진출하게 되는 이들을 말한다.

명랑캠페인은 지난 2021년부터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하는 ‘비바씨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비바씨캠페인은 ‘비바(VIVA)’와 ‘씨앗(SEED)’을 결합한 단어로 ‘오늘도 최선을 다해 홀로서기를 하는 씨앗들인 자립준비청년을 응원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명랑캠페인은 올해는 이러한 자립준비청년에 ‘비바씨 영감여행’이라는 제목으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관광, 체험, 독서 등)’을 제공한다.

이번 영감여행은 김제시에 위치한 ‘죽산포레스트’에 숙박하면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벽골제, 메타세콰이어길 등 여행지를 관광하고, 오느른 책밭에서 책을 구매해서 읽고 김제에서 가능한 다양한 체험을 하게 할 계획이다.

‘비바씨 영감여행’에 참여를 원하는 자립준비청년은 ‘비바씨프렌즈’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신청 가능하다.

오호진 명랑캠페인 대표는 “2024년 자립준비청년의 버킷리스트 중 여행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번 여정을 통해 이들이 삶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미래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비바씨 캠페인의 컬처커뮤니티 ‘씨씨클럽’에는 전국 60여명 이상의 자립준비청년이 속해 있으며 매달 공연 관람을 통해 여가 생활을 즐기고 청년 및 어른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 자립을 돕고 있다. 또, ㈜명랑캠페인은 ‘비바씨프렌즈’제품 판매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주택청약통장 및 디딤씨앗통장 62명을 후원 중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