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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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새마을금고 2곳의 인수합병 절차가 이달 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A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 2월 27일 해당 금고와 새롭게 인수합병할 B금고의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합병 인수 찬반 투표를 시행했다.

그 결과 양쪽 조합원이 이번 인수합병에 대해 만장일치로 동의해 인수가 진행됐다.

A금고는 본점 1개와 분점 2개를 소유하고 있었으나 이번 과정을 통해 총 6개 지점의 금고를 갖게 된다.

또 기존 자산(2500억 원 상당)과 2700억 원 상당을 보유한 인수 대상 B금고의 자산이 합쳐져 총 52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가진 중대형 금고로 발돋움하게 된다.

양쪽의 구조조정은 이미 완료된 상태로 각 지점 직원이 업무에 돌입했으며 이달 23일께 전산 통합만 앞둔 상태다. 이를 마지막으로 합병 절차는 전면 마무리되는 것이다.

부실 우려 금고인 B금고 인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중앙회에서 부실채권을 100% 떠안고 가기 때문에 리스크가 없을 것으로 판단, 이익 효과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 같다는 게 A금고 측의 설명이다.

A금고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부실 우려 금고 합병으로 큰 우려 낳았음에도 6달 만에 안정을 되찾고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 사례가 있다"며 "우리 금고는 현재 합병 절차가 일사천리로 이뤄지기도 했고 지금까지 금고 3곳을 문제없이 투명하게 운영했으며 직원들의 사기도 증진돼 더 빠른 속도로 안정화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지점은 전북지역 금고 중 연체율이 가장 낮은 편이다"며 "고객들께 받은 신뢰로 더욱 탄탄한 금고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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