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반기는 수줍은 새색시 오시네'

남원 주천면 용궁마을 산수유가 샛노란 꽃망울을 수줍게 터트리기 시작했다.

다음 주 쯤이면 만개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산수유는 연인이 함께 걸으면 사랑이 절로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용궁 산수유 군락지는 148ha에 1만여 그루의 100년 이상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가 있으며 꽃이 크고 빛깔이 곱기로 명성이 자자하다.

산수유 열매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로 장기간 복용하면 정력증강, 무기력으로 인한 남성질환, 이명 현상, 원기 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제13회 지리산 주천 산수유 꽃 축제는오는 16일 주천면 용궁마을 산수유 군락지(용궁리 63번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산수유꽃 돌담길 걷기, 산수유차 시음, 산수유 가요제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리산자락 용궁 산수유와 지역 특색을 홍보하고, 주천면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 주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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