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결혼이민자의 국적취득을 도와 정착을 유도하는 인구유입정책의 일환인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올해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9일 전주시 노인회관에서 모두 9개국 80명(베트남 39, 캄보디아 12, 중국 10, 필리핀 9, 몽골 3, 태국 3, 키르키스스탄 2, 우즈베키스탄 1, 일본 1) 결혼이민자 멘토를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고 소통의 장을 만들어 효과적인 사업 추진의 초석을 다졌다.

도는 앞서 지난해 8월 국적취득 제고를 위해 멘토 40명, 멘티 40명 규모의 시범 사업으로 시작했다. 참여자들의 높은 만족도와 추가 수요 요청으로 올해 멘토 80명, 멘티 240명 규모로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여 추진한다.

멘토단은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고 국적 취득을 이미 한 선배 결혼이민자가 신규 입국 결혼이민자와 국적 취득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의 멘토가 되어 국적취득 노하우를 공유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신규입국자가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할 수 있도록 국적을 취득할 때까지 5년 동안 실생활 관련 정보, 임신 및 자녀양육, 가정 내 갈등 발생시 대처법 등에 대해서도 지원내용을 확장한 '생애주기별 멘토서비스'를 제공한다.

멘토가 멘티들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6~7일 양일간 멘토의 역할, 국적취득의 이해, 자녀양육 코칭법, 공감대화 훈련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기존에는 멘토와 멘티가 1:1로 매칭돼 단독으로 멘토링을 실시하는 방식이었으나, 올해부터는 1명의 멘토와 3명의 멘티가 '원팀'으로 서로 돕는 상호멘토링을 실시한다.

또 14개 시군 가족센터에서 국적 취득반 운영을 통해 한국어교육, 문화교육, 한국사회 이해교육, 귀화면접을 대비한 모의면접 등을 실시하고, 더불어 결혼이민자 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국적취득자들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귀화허가 신청 수수료 3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국적취득 면접시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모바일 음성교재를 자체 개발, 무료로 배포해 국적취득 제고를 위한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강영석 복지여성보건국장은 “멘토링에 참여하는 결혼이민자 멘티들이 선배 멘토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으로 목표를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결혼이민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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