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농수산식품 기업들과 일본기업 간 33만불의 현장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일본 시장 판로 확장을 위한 활동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도와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은 일본 시장개척을 위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일본 동경 빅 사이트(Big Sight)에서 열린 ‘동경 식품박람회(FOODEX)’에 참가해 33만불의 현장 수출계약과 87만불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농수산식품 업체는 3개 기업으로 떡볶이, 간편죽, 간장게장, 다진마늘, 고춧가루 등의 간편식(HMR), 냉동식품 및 식자재 제품을 홍보·전시하고, 일본 및 동남북아 바이어들과 상담을 가졌다.

최근 일본 내 지속적인 엔저현상과 현지 소비위축 등에도 불구하고 박람회장은 한류 열풍으로 인해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고 약세를 보이는 일본 외식시장이 가정간편식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떡볶이 등 간편식(HMR)제품, 냉동제품이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에 도는 참가기업들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및 바이어 상담결과, 익산 F기업은 일본 현지 바이어인 K사, G사와 다진마늘 19만불(약2.5억), 고춧가루 14만불(약2억)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군산 B사는 내달 일본 바이어가 군산공장을 방문하고 샘플 테스트 후, 간장게장 수출 발주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식품국장은 “우리도 주요 수출국인 일본으로 우리도 농수산식품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은미 진흥원장은 “박람회에 참가한 우리도 기업들이 박람회 이후에도 수출 물량이 더 확대될 수 있도록 사후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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