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 수확후배지 활용 먹이원 먹는 꽃벵이
버섯 수확후배지 활용 먹이원 먹는 꽃벵이

농촌진흥청이 느타리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버섯재배부산물)를 활용해 식용 곤충인 흰점박이꽃무지 애벌레(꽃벵이) 먹이원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꽃벵이는 간 기능 개선, 항암, 항혈전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식품, 약용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먹이원은 수확하고 남은 느타리버섯 배지 또는 커피박과 느타리버섯 배지를 1대1 비율로 섞은 것에 물을 65% 첨가해 잘 섞은 후 공기가 잘 통하는 마대에 30~40리터(L)씩 나눠 담은 후 6주 동안 발효시켜 만든 것이다.

이렇게 만든 먹이원을 5주간 꽃벵이에게 먹인 결과, 참나무 발효 톱밥을 먹인 꽃벵이보다 무게는 최대 4.2배 늘었으며, 상품성 있는 애벌레(2.5g)로 크는 기간이 약 3주 줄었다.

또한, 먹이원의 일반조성분을 분석한 결과, 참나무 발효 톱밥과 비교해 조단백질은 최대 3.2배 많았으며, 셀룰로스 함량은 비슷했다. 필수아미노산 중 하나인 발린은 3배, 비필수아미노산인 글루탐산은 3.3배 많았다.

변영웅 농진청 곤충양잠산업과 과장은 “앞으로 다양한 협업 연구로 느타리버섯뿐만 아니라 다른 버섯을 수확하고 남은 배지를 곤충 먹이원으로 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해 농가 생산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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