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출산이라는 소중한 꿈을 키우는 관내 난임부부들을 돕기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특히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난임 부부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임신을 준비할 수 있도록 전국 최고 수준의 지원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익산시 보건소는 난임부부의 진단에서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와 임신·출산 전 주기에 대한 촘촘한 종합 지원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시가 추진하는 ‘난임 진단 검사비 지원사업’은 6개월 이상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실혼을 포함한 결혼 1년 이상 된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이에따라 시는 2024년 1월 1일 이후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부부 검사비를 합산해 부부당 1회,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신규 사업인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임신 준비 중인 부부에게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해 고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법률혼·사실혼·예비부부를 포함하며, 여성 10만 원(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 원(정액검사 등) 한도로 지원한다.

여기에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 사업'도 올해부터 신설됐다.

냉동해 놓은 난자를 사용해 보조생식술을 시행한 부부에게 총 2회, 1회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사업'은 올해부터 정부 지원 규정이 확대돼 소득 기준 제한 없이 지원 받을 수 있으며 신선·동결 배아 구분 없이 체외수정은 20회, 인공수정은 5회를 지원받고, 전북특별자치도 특화 사업으로 추가 2회를 더한 총 27회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는다.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은 여성 나이 만 44세 이하인 익산시 거주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2013년 전북자치도 최초로 시작해 참여자 만족도는 96% 이상이며, 지난 3년간 난임부부 93쌍이 한방 난임 치료를 받아 22쌍이 임신에 성공하는 등 사업에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남성 난임의 급격한 증가 추세를 반영해 올해부터는 지원 내용을 개선 적용한다. 기존에는 성별에 따라 지원 한도가 여성 180만원, 남성 50만원으로 상이했으나 올해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부부 한 쌍 기준으로 230만원을 지원한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익산시 보건소 가족건강계(063-859-4813)나 한방사업계(063-859-4935, 4936)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윤 보건소장은 “양한방의 장점을 적극 살려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임신을 희망하는 난임부부의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익산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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