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가 완산권역 ‘거점형 대형 놀이터’ 대상지 선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거점형 대형 놀이터 후보지로 거론되는 효자동과 평화동 2곳이 서로 다른 장단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시에 따르면 완산구와 덕진구 권역에 전주만의 특색을 갖춘 대형 놀이터를 만든다. 

시는 완산구와 덕진구에 오는 2026년까지 각각 30억원을 투입해 자연 친화적이고 창의적인 7000㎡ 이상의 놀이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시는 덕진권역 거점형 대형 놀이터 위치를 전주지방정원(양묘장)으로 결정해 설계공모에 들어간 상태다.

완산권역의 경우 효자동과 평화동으로 압축해 후보지 선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효자동은 시유지로 부지매입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 장점을 가진다. 5만8622㎡나 되는 넓은 부지는 다양한 놀이공간 조성과 주차장 확보가 가능하고 인근 대한방직 개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가능성에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공원 내 체육시설 이용객을 위한 대체시설과 주차장 조성을 위해 일부 도시계획시설 변경 필요성, 대규모 놀이터 조성에 따른 소음발생 등 주변민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단점으로 작용한다.

평화동 부지 약 9000㎡의 경우 사유지로 검토 대상지 인근에 초등학교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어 이용소요가 많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부지매입비가 33억원과 주차장 조성비용 3억원이 추가로 들어가며 개발 심리에 따른 매입비용 상승,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절차 이행에 따른 사업추진 일정이 지연될 수 있어 부정적 요소로 거론된다.

시는 완산권역 거점형 대형놀이터 부지를 상반기 중에는 선정을 끝내 설계공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고려해 최적의 조성 부지를 선정할 계획이다”며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거점형 대형 놀이터를 조성해 관광 시너지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점형 대형 놀이터 조성은 우범기 전주시장의 공약사업 중 하나로 지속 가능한 놀이문화 확산과 아동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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