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전라선 속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겠다며, 전북 익산에서 여수를 잇는 180km 구간을 고속철도망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던 전라선 고속화 사업이 본격 추진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에서 20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지금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가 느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다”며 “우선 전라선 고속철도 개선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속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 개통된 전라선은 많은 굴곡 노선 등으로 인해 경부선, 호남선과 비교해 설계속도가 낮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정부는 전라선 고속철도 속도를 현재 시속 120km에서 250km까지 높일 수 있도록 일부 구간의 선형을 개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라선 고속화 사업에 대해 지난해 12월 사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지난달 기획재정부에 예타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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