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콜파시, KoLFACI)의 ‘중남미 가뭄 저항성 강낭콩 품종개발 과제’가  국제개발협력 우수과제로 인정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콜파시는 농진청과 중남미 13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협의체로 중남미 농업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현지 맞춤형 기술을 전파하는 개발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수과제로 선정은 지난 2월 29일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평가전문위원회에서 올해 정부 부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평가한 결과다.  

강낭콩은 단백질, 비타민 비(B), 철분, 아연이 풍부한 중남미 국가의 주식으로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중남미 지역 등 강낭콩을 재배하는 소규모 농업인들이 관개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농진청은 건조한 기후에 강한 URÁN 품종(코스타리카), INTAJM 품종(니카라과), CENTA-Sequia(엘살바도르) 품종을 새로 등록해 중남미 농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과테말라 센터를 통해 개발 품종을 실증,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태 농진청 기술협력국 국제기술협력과장은 “강낭콩은 중남미 국가의 식량안보를 책임지는 작물인 만큼 우수품종 개발, 보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농진청는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위한 농업 분야 국제 기술협력을 지속해 현지 농업인의 소득 향상을 돕고, 나아가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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