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4·10총선 여야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공천장을 확보한 후보들이 선거사무소를 재정비하는 등 본선 준비에 돌입한다.

최종 후보를 확정한 여야 등 각 정당 역시 본선 체제로의 태세 전환을 빠르게 완료했다.

전북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0석을, 국민의힘은 최소 1석을 얻기 위해 표심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9일 중앙당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겸한 공천자대회를 열고 전북 10명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이 전북 모든 선거구에서 후보를 낸 것은 16년 만이다.

선거구별로 보면 ▲전주시갑 양정무 ▲전주시을 정운천 ▲전주시병 전희재 ▲군산김제부안갑 오지성 ▲군산김제부안을 최홍우 ▲익산시갑 김민서 ▲익산시을 문용회 ▲정읍고창 최용운 ▲남원장수임실순창 강병무 ▲완주진안무주 이인숙 후보다.

앞선 16일 민주당은 전북 10개 선거구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나눠줬다.

전북에서 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출마자는 10개 선거구(전북 선관위 예비후보 등록 기준), 36명으로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주갑 4명, 전주을 6명, 전주병 3명, 군산김제부안갑 2명, 군산김제부안을 4명, 익산갑 3명, 익산을 3명, 정읍고창 4명, 남원장수임실순창 4명, 완주진안무주 3명으로 집계됐다.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각 후보 측 캠프에서는 선거사무실과 대표 공약 점검, 선거 유세 일정과 차량 확보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재정비 시간을 갖고 있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는 코로나19로 당시 후보들이 계획했던 공약 발표 기자회견과 출범식 등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를 낳았다.

특히 유권자들이 모일만한 행사 자체도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돼 직접 대면 방식의 선거운동이 사실상 어렵게 진행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22대 총선은 감염 등 외부적 변수가 줄어든 데다 현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전보다 더욱 뜨거운 선거기간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 나설 후보자들은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실탄’인 선거비용 운용에 가장 많은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이번 22대 총선 전북 지역구 선거비용제한액이 가장 많은 선거구는 남원장수임실순창 지역구로 3억9,154만 원이다.

금액이 가장 적은 선거구는 전주을 지역구 1억9,405만 원이다.

전주갑은 2억715만 원, 전주병 2억2,182만 원, 군산김제부안 갑 2억6,215만 원, 군산김제부안을 3억454만 원, 익산갑 1억9702만 원, 익산을 2억21만 원, 정읍고창 2억9,979만 원, 완주진안무주 2억9,176만 원이다.

이는 전북선관위가 22대 선거구획정으로 선거구역이 변경되면서 재산출된 금액이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선거별로 인구수 및 읍·면·동수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한 제한액 산정비율(13.9%)을 적용해 감한 후, 선거사무관계자의 총 수당 인상액과 총 산재보험료를 가산해 최종 산정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전북 여야 후보 대진표가 완성된 만큼 이번 주 후보자 등록에 앞서 본격 선거운동 기간 유세를 위한 전략과 자금 사용 계획을 정비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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