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노인장애인복지관(관장 정호영)은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7개 마을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성인문해교육 한글교실개강식을 가졌다.

마을별로 진행된 한글교실개강식은 마을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한글교실 참여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과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고 서로 격려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한글교실 개강식에는 늦깎이 새내기 어르신들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자기소개와 각오를 이야기하고 마을의 이웃들은 어르신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장계면 동동마을의 할머니는 어렸을 때 아버지가 딸이라고 학교 보내주지 않아서 학교가는 친구들을 바라보며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늦게나마 배울수 있어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눈시울을 붉히셨다.

임성근 문해교육 강사는 복지관에서 멀리 떨어져 사시는 90살이 넘으신 어르신이 매주 버스를 타고 나오시는 모습에 더 열심히 수업을 준비해 하나라도 더 가르켜 드리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영 관장은 한글교실 어르신, 마을이웃, 강사, 복지관 모두 함께하는 한글교실의 여정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시간으로 가득하길 바란다더불어 함께사는 아름다운 사회가 되도록 끊임없는 소통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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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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