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

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은 벼, 밭작물 등 식량작물에 대한 우량종자 보급부터 재배관리 및 수확 후 관리 등 전과정에 대한 신기술 지원과 새로운 품종에 대한 현장 확대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고품질 농산물 재배와 안전 출하지도를 위해 토양, 가축분뇨, 농산물 잔류농약 등 분석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현장영농기술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역 맞춤형 벼 신품종 확대 및 안정생산 기술보급

최근 국내 쌀 생산과 소비는 지속적으로 모두 감소 추세이나 식생활 변화에 따라 1인당 쌀 소비량은 202256.7kg에서 2023년에는 0.3kg가 감소한 56.4kg로 쌀 생산에 비해 소비는 더욱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또한 이상기상에 따라 2021년 도내 도열병 대규모 발생, 지난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가을철 평년대비 지속된 고온 등으로 인한 벼 침수피해와 등숙기 혹명나방 다발생 등 예기치 못한 병해충 발생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에 강한 품종 전환과 지역별 벼 신품종 확산 및 고품질 쌀 생산, 브랜드화 등을 통한 전북지역 벼 품종 다변화와 병해충·기상재해 피해 최소화를 통한 안정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쌀 소비 확산을 위해 가루쌀, ‘보람찬등 특수미 가공 및 수출 원료곡 단지를 조성해 가공상품화 촉진과 소비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밭작물 자급률 향상 및 생력화 기술지원

국내 주요 곡물의 식량자급률은 2021년 기준 쌀을 제외한 밀 1.1%, 23.7% 등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 콩 등 주요작물의 자급률 제고와 쌀 수급안정을 위해 논활용 타작물 재배와 작부체계를 연계한 안정적인 식량작물 생산을 위한 정부에서는 전략작물 직불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이에 식량작물팀에서는 논에서의 밭작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지중점적관수 및 땅속배수 등 논 수위조절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농촌진흥기관에서 육성한 기능성 잡곡 우수품종,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내병성 고구마, 2기작 재배가 가능한 다수확 감자 등 새로운 품종 재배와 통씨감자 활용 기술, -콩과 나물콩-밭작물 등 이모작 안정생산 작부체계 등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과학영농서비스 지원으로 안전농산물 생산

탄소중립, 환경친화적 경축순환, 안전농산물 생산 등 농업환경 정책변화에 따라 영농현장에서의 준수사항은 강화되고 과학적 영농기술지원이 확대 요구되고 있다.

먼저 공익직불제 화학비료 사용기준 준수 이행점검과 토양개량제(석회질, 규산질) 지원사업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지역별 대표필지 및 영농필지에 대한 토양시료를 채취·분석해 데이터화 하고 있다. 분석자료를 토대로 비료사용처방서를 발급하고 적정 비료사용 지도와 현장컨설팅, 부적합 필지에 대한 관리 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법에 의거 가축분뇨 퇴·액비의 부숙도, 함수율, 중금속 등 의무분석 항목에 대한 분석지원으로 악취저감 및 농경지 내 적정한 가축분뇨 처리 지도 등 탄소중립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PLS(농약허용기준강화제도)와 지역 푸드플랜 기본계획에 따라 농산물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농산물 출하 전 잔류농약 분석지원을 통해 안전한 농산물 출하지도와 농약안전사용에 대한 교육,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다.

친환경 재배기술 보급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수요자 요구와 관심이 증가되면서 영농현장에서도 친환경적인 농산물 생산 공급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

이에 천적을 활용한 생물학적인 해충방제 및 토양소독과 바이오차를 이용한 토양 환경개선 등 고품질의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한 신기술도 보급하고 있다.

또한 유박 등 수입농자재를 대체하여 농산부산물, 미강, 주정박 등을 활용한 자가퇴비 생산기술도 보급해 농가 경영비 절감과 농산물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리 생육조사중인 식량작물팀원들
보리 생육조사중인 식량작물팀원들

전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에게 묻다

-지도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이 있다면.

식량작물 중 주 재배면적을 차지하고 있는 벼농사는 국내 농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대표작물이다. 하지만 식생활 변화와 소비시장 변화에 따라 쌀 수급 안정이 대두되고 있기에 벼 재배면적 감축과 다수확 품종 재배 제한 등 생산 변화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밥맛 좋고 내병성과 재배가 용이한 품종 등 다양한 신품종 보급과 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나, 장시간 동안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고 소비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품종을 짧은 기간내에 변화시켜 나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신기술과 새로운 소득작목 육성 등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농사는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년생 작물은 최소한 1, 다년생은 35년이 경과돼야 농산물을 생산하는 등 성과를 평가할 수 있어 시범요인이 투입된 이후 즉시 성과를 가시적으로 도출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

-지도사업이 농가에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기술보급분야의 지도사업은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새로 개발된 농업기술과 정보 교육 및 시범사업을 통해 신속하게 보급해 나가는 사업이다.

농업(농사)은 기상여건, 토양환경, 소비자 요구, 작물별 시기별 출하량, 농자재 가격, 노동력 등 많은 변수와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요인을 극복하고자 농촌진흥청 및 농업기술원 등 농촌진흥기관에서는 고온·저온 등 이상기후 대응, 토양 환경개선, 농산물 트렌드 변화에 맞는 신품종 육성과 재배작형, 노동력 절감 기술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 결과를 영농현장에 적용한 실증시범과 기술지도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향상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다.

보리생육을 살피는 최영희 식량작물실장
보리생육을 살피는 최영희 식량작물실장

 

-앞으로 어떤 지도사업을 진행할 계획인가.

고령화 가속화와 농촌인구 감소, 기후변화대응, 농업 탄소배출 저감, 농업 환경보전, 식량작물 수급안정 등 농업에 있어서도 빠른 변화와 대비가 필요하다.

먼저 식량작물 수급안정과 전략작물직불 확대에 따라 국내육성 품종 활용 밥맛 중심의 최고품질 벼 재배단지 조성을 통한 지역전략 브랜드화 및 쌀품질관리실 활용 품질고급화 관리지원을 확대하고, 가루쌀, 논콩 등 안정생산을 위한 현장기술지원과 논 타작물 재배확대를 위한 기계화 및 토양 물관리 기술, 2모작 작부체계 확산 등의 중점 기술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농업분야 탄소중립과 생산비 절감을 위한 논물관리, 시비관리 등 식량작물 저탄소 재배기술 보급 확대와 드문모 심기, 연구개발된 드론 방제기술, 육묘이앙 자동화 등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노동력, 생산비 절감기술을 지속적으로 개선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를 기반한 농업환경 보전과 안전농산물 생산 정책지원을 위해 가축분뇨, 토양, 농산물 잔류농약 등 분석서비스 기반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분석 데이터 신뢰도 향상을 위해 연구·지도·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분석업무 담당자 전문역량 강화 교육 및 기술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도사업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지도사업은 농업현장과 농업인에 대한 관심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앞서 기술보급분야 지도사업은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새로운 기술 개발을 제안·실증하고 개발된 농업기술과 정보를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는 일이다고 말한 바와 같이 농업현장에서의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문제점 해결과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는 관심이 지도사업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며, 이것이 얼마 만큼인가에 따라 지도사업의 양과 질은 확연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옛말에 농사에 가장 좋은 거름은 농업인의 발거름이라는 말이 있듯이 품질 좋고 만족한 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농업인이 본인의 농작물에 대한 관심이 얼마만큼 중요한 건지를 언급한 말이다. 이처럼 지도사업도 농업현장과 농업인에 대한 발거름(관심)을 강조하고 싶다.자료제공=전북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식량작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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