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에 침입해 한우 씨수소 정액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오후 8시께 장수군의 한 축사 연구소에 침입해 씨수소 정액 샘플 260여 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CCTV분석을 통해 지난 16일 오후 7시 50분께 경남 밀양시의 한 축사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과거 축산업에 종사해 해당 연구소를 방문했었으며, 정액의 변질을 막기 위해 저온 질소 용기를 미리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해당 샘플은 200여 개는 회수됐지만, 나머지 60여 개는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에서 A씨는 “금전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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