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기후가 빈번해지면서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이 확산하는 가운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하우스 재배작물의 생산량 감소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19일 농협김제시지부(지부장 조원석)는 백구면에 위치한 딸기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시설하우스 농가를 방문해 일조량 부족에 따른 피해현황을 확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올해 1~2월 잦은 비와 평년대비 부족한 일조량으로 딸기, 방울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재배작물의 생육부진, 기형과 발생, 수정불량 등에 의한 생산량 감소 피해가 발생했다.

백구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들은 “지난달 비가 일주일 내내 온적이 있었는데 해가 안뜨니 벌들이 수정도 잘 안하고, 착과 된 딸기도 기형이거나 작은데 색만 들어서 상품가치가 없다”며 “작년대비 수확량이 40~50% 이상은 줄었다”고 하소연했다.

조원석 지부장은 “일조량부족으로 수확량은 급감한 반면 병충해 방제 등을 위한 영농비는 증가하여 농업인의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김제시지부는 피해 농업인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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