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숙 의원이 도시공원 수목관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박혜숙 의원이 도시공원 수목관리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박혜숙 전주시의원은 20일 제408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도시공원은 시민의 삶을 풍성하게 만드는 도시의 녹색 인프라 기능을 한다”며 “세병공원을 비롯한 도시공원의 체계적인 수목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기후위기를 겪으며 공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여가공간에서 생활권 공원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주시도 천만그루 정원도시를 표방하고 지난해부터 올해 11월까지 50억원을 투입해 시내 공원 및 녹지에 ‘탄소저장 숲 조성·관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 행정은 수목 관리에 미흡할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며 “담당직원들이 246개의 생활권 공원과 12개의 주제 공원 등 총 258개나 되는 공원의 수목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산·덕진 양 구청에 공원관리 공무직이 11명 있지만 공원 화장실 청소 등 비전문적인 업무처리를 도맡아 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로 수목 피해가 커지는 실정에서 공원 수목관리를 위한 기간제 근로자 채용·운영조차 올해는 예산문제로 반으로 줄였다”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공원 수목 관리에 대해 △전문인력 배치와 우선순위에 따른 수목관리 △초록 정원사 적극 활용 △적절한 인원의 공원 수목관리원 채용 △수목관리 이력 정보화시스템 도입 등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전문 조경사 배치를 통해 세병공원 및 완산공원 등 규모가 크고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공원만이라도 전문성 있는 수목관리를 진행해야 한다”며 “전주시가 지난 5년간 배출한 383명의 초록 정원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부족으로 공원 수목관리원을 줄이는 것은 십수년 걸쳐 조성한 공원을 한순간 망치게 될 수 있기에 적절한 인원을 유지해야 한다”며 “장기적 차원에서 수목관리 이력 정보화시스템 도입하게 된다면 시간, 인력, 비용 등의 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풍성한 숲을 일구기 위해서 수목 식재보다 어떻게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주시의 공원 수목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져 아름답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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