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펼쳐졌다.

21일 오전 9시 전주시 갑·을·병에 출마한 후보들은 관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다.

이번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전주을 후보자 등록이 진행되는 전주시 완산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가장 먼저 강성희 후보가 첫 발걸음을 했다.

후보자 등록을 마친 강 후보는 “전북홀대를 중단시키고 전주발전을 도모하겠다”며 “전주시민들은 진보당 강성희를 보며 작은희망, 작은 촛불하나를 보고 있다. 전주시민만 믿고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 등록한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이성윤이 왔다”며 “더 이상의 전북 홀대는 없다. 시민들에게 더 다가서고, 더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광종 후보는 “1번과 2번을 쓸어버리고 치매에 걸린 전주을을 구원해내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운천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전북특별자치도 시대 협치의 시대라는 미래로 가느냐 아니면 또 다시 민주당 1당 독주로 10년에서 20년 후퇴하느냐 선택이 달렸다”며 “전주시민들과 도민들이 갖고 있는 중앙정부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내가 껴안고 담판을 지어서라도 풀어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후보자 등록을 마친 네 후보는 손을 맞잡고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기도 했다.

전주을 후보자등록이 끝나고 30여 분이 지나자 전주갑 후보자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전주갑에 나선 새로운미래 신원식 후보는 자신을 “국정 경험과 도정경험, 기업경험도 있는 검증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신원식을 지지해준다면 내가 일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준다면 민생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윤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세번째 도전"이라면서 "3선에 도전하는 만큼 그동안 일을 해온 것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를 받고 싶다. 처음 국회의원을 출마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몸을 담았던 당을 뒤로하고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방수형 후보는 "앞만 보고 전진하겠다. 조금은 느리더라도 한 분 한 분 손잡고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어가겠다"고 전했다.

전주시 갑,을 선거구뿐만 아니라 전주시병 선거구에서도 후보자들이 저마다 포부를 가지고 후보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전희재 후보를 시작으로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가 선관위를 찾아 등록했다.

한편, 후보 등록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거구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서면으로 신청받는다.

22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치면 정당과 후보자 기호가 결정된다. 정당 추천을 받은 후보자 기호는 해당 정당 의석수에 따라 순서대로 부여하며 무소속 후보는 관할 선거구 선관위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한다.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는 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실시할 수 있고, 그전까지는 예비 후보자에게 허용된 선거운동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