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홀로그램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제품 제작과 사업화가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익산시가 홀로그램 관련 기업들과 투자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면서 실감 콘텐츠 중심의 산업생태계 조성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주목을 받고있다.

익산시는 25일 시청 상활실에서 ㈜마이크로엑스알(대표 표도연), 마케톤㈜(대표 양창준), ㈜요요인터렉티브(대표 이경주) 등 3개 홀로그램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이들 기업들은 익산시에 지사를 설립해 10여명의 인원을 채용하고 제품생산 등 산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를위해 익산시는 '홀로그램콘텐츠 서비스센터'를 기반으로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제품 및 콘텐츠 제작 지원 등 사업영역 확대를 지원한다.

㈜마이크로엑스알은 3D 카메라 및 3D 현미경이 주 생산품이며, 2019년 특허기술상을 수상하고 2021년에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과학관 등 교육 분야와 농생명 분야 기관은 물론 지난해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마케톤㈜는 국내 유일 호버링 홀로그램 기술 보유 업체로 비접촉 터치 제품을 생산, 엘리베이터 승강기(청주공항 설치), 발권시스템(강남구청 설치), 과학교실(서대문 자연사박물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샌프란시스코 한인회관에 납품하며 미국 시장을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요요인터렉티브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 및 실감콘텐츠 개발 전문기업이다. 정부 과제 및 국방·지자체 사업에 경험이 많으며, 주로 가상현실 기반 교육 훈련 시스템, 디지털 트윈, 미디어 아트, 인터렉티브 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익산시는 2019년 '디지털 라이프 서비스 실현을 위한 홀로그램 기술개발사업'의 예타사업 통과와 국가 공모사업 '상용차용 대화면 다기능 홀로그래픽 HUD 서비스 실증사업', '홀로그램 기반 문화재 복원 및 가시화 서비스 사업화 실증사업' 등에 선정되며 실감콘텐츠 산업 조성을 선도하고 있다.

또 2020년부터 홀로그램 기업 총 29개사와 투자협약을 실시했고 21개사가 익산으로 이전한 상태이고, 올해부터는 그간 개발한 기술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제품 제작 및 사업화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홀로그램 메카도시 익산에 둥지를 틀게 된 기업들을 환영한다”며 “기업과 시의 상생발전으로 익산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홀로그램 도시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기업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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