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자료출처:전북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2024년 4·10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윤석열 정부 들어 극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가 단 1석의 의석 확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새만금 잼버리 부실운영 책임론에 이은 새만금 사업 예산삭감과 사업 전면 재검토 등으로 촉발된 홀대론이 전북 민심을 아우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율이 초강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정권심판론의 태풍이 전북을 휩쓸고 있다.

전라일보사는 전북도민일보와 전주MBC, JTV전주방송 등 도내 언론 3사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도내 14개 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22대 총선 관련 전북지역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첫날인 23일에는 1차로 전주갑을 비롯해 전주을·병, 군산김제부안갑·을 등 5곳에 대한 여론조사를, 24일에는 익산갑과 익산을, 정읍고창, 남원장수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 등 5곳의 총선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여론조사 결과 1차 5개 선거구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의 초강세를 보였다.

우선 전주갑 민주당 김윤덕 후보가 전 연령층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어 과반을 훨씬 뛰어넘는 62%의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의힘 양정무(11%)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김윤덕 후보는 51%p의 큰 격차로 2위권 후보를 제치며 강세를 이어갔다.

이어 새로운미래 신원식 후보가 8%, 무소속 방수형 후보는 4%의 지지율을 얻으며 전주갑 지역민의 민심을 확인했다.

전북에서 가장 많은 5명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전주을은 민주당 이성윤 후보가 50%를 차지하며 국민의힘 정운천 후보(21%)를 더블스코어 이상의 확실한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현직 의원인 진보당 강성희 후보는 14%를 얻으며 3위 자리에 머물렀다.

뒤를 이어 자유민주당 전기엽(1%), 무소속 김광종(2%)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돌아온 올드보이 선거구인 전주병은 민주당 정동영 후보가 73%를 얻으며 11%에 그친 국힘 전희재 후보를 월등히 뛰어넘었다.

녹색정의당 한병옥 후보는 4%에 그치며 진보 정당으로서의 약세를 보였다.

군산김제부안갑·을 선거구 역시 민주당의 초강세는 이어졌다.

전주갑·을·병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답변 중 출마 후보 모름/없음/무응답 등 태도 보유율이 각각 15%, 13%, 12%를 보인 반면 이들 두 지역구에서는 10%로 낮아지며 적극적 투표 의지를 보였다.

우선 군산김제부안갑에서는 민주당 신영대 후보가 79%의 지지율을 보이며 국힘 오지성 후보(11%)를 월등히 앞서나갔다.

군산김제부안을에서는 민주당 이원택 후보가 80%로 국힘 최홍우 후보(7%)를 73%p 앞지르며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이어 무소속 김종훈 후보는 3%을 얻는데 그쳤다.

전주갑·을·병 선거구와 달리 군산김제부안갑·을은 새만금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지역이다.

따라서 현 정부의 새만금 사업 등 지역 홀대론에 대한 심판론이 지역 정서를 아로새기면서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적극 지지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고민형 기자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돼 전북 선거구별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약 500명씩을 대상으로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완료된 표본크기는 전주시갑 501명, 전주시을 502명, 전주시병 503명, 군산김제부안갑·을 각각 500명이다.

올해 2월말 행정안전부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이 부여됐으며 5개 선거구 표본오차는 각각 ±4.4%p다.

여론조사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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