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전북지역 청각 장애 학생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27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청각장애학생은 총 109명으로 집계됐다.

학급별로는 일반학급 재학 중인 학생이 67명(6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특수학급 32명(29.4%), 특수학교 10명(9.2%) 등이다.

청각장애 학생 10명 중 6명은 일반학급에서 통합교육을 받는 셈이다.

이는 지난 2007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른 것이다.

자치도교육청은 이처럼 청각 장애 학생의 일반학급 재학 비율이 높은 만큼 학생들의 교육적 편의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지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부터 시작된 ‘학교로 찾아가는 입학 적응 교육’이 대표적이다.

입학 적응 교육은 학생·보호자·입학 예정 학교 교사 및 관리자·담당장학사·거점센터 특수교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청각장애학생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입학 초부터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해당 교육은 일선 학교의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기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통합학급 적응을 위한 자리 배치 등 지원사항 파악을 도와 호응을 얻었다.

자치도교육청은 지난 22일에도 청각장애학생 담임교원과 관리자, 교육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열어 청각장애 이해 및 수어교육의 필요성과 함께 청각장애학생 교육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아울러 내달 초에는 청각장애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이해 교육도 실시한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도내 청각장애학생 대부분은 일반학교에서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등을 착용하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때로는 FM송수신기나 문자변환 서비스, 수어 등을 통한 적극적인 소통도 필요하다”면서 “특수교육대상 학생 개별 특성과 교육적 요구에 맞는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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