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 오페라의 옥석을 가려내는 제 4회 대한민국 오페라대상에서 호남오페라단(단장 조장남)의 작품 ‘논개’가 최우수상을 비롯해 3관왕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민국오페라대상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금희)와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회장 김학남)가 공동주최하는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이번 제 4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시상식에는 민영오페라단 총 115개 소속 단체들이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오페라의 정글 속에서 호남오페라단은 최우수상을 비롯해 남녀주역상에 작품 ‘논개’에서 최경회 역에 분한 이정원 단원이 수상한다. 이와함게 연출상
우리 고유의 부드러운 성악을 풀어내는 가장 한국적인 무대. 전북정가진흥회(대표 이선수)가 풀어내는 정기공연 '제 5회 전통가곡발표회'가 오는 6일 오후 7시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에서 풀어진다.] 전북정가진흥회와 전라풍류회가 주최하는 이번 무대에는 우종량 원광대 국악과 교수의 해설로 김호성 가사 준보유자 41호가 특별출연해 격조있는 무대를 풀어낸다. 민속악이 주류를 이루는 전주에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가객들의 무대로 전통가곡의 발전을 위한 여창과 남창, 남녀창 등이 고루 공연된다. 정교한 소리가 일품인 가곡을 담아낼 이날 무대는
짧게는 십 수 년 전부터 길게는 수천년 전까지를 근간에 둔 유물을 살펴보면 그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유물들은 흙 속에서 오랜 시간 동안 켜켜이 스민 역사를 움켜쥐고 있다가 비로소 세상 밖에 나왔지만 그 모습이 형태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경우도 많다. 이러한 유물들을 온전한 모습으로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가 마련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곽동석)이 테마전으로 마련해 내년 1월 8일까지 본관 2층 홀에서 열리고 있는 ‘보존처리 문화재 전시’. 전시 유물로는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올해년도에 보존처리를 완료한 유물 가운데
전북소설가협회(회장 김상휘)가 주관해 올해 처음으로 선정하는 제1회 전북소설문학상에 한지선(57·사진)작가의 소설 ‘상처’가 수상했다. 한지선 수상자는 "상징적인 의미가 큰 1회 수상자로 선정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수상이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며 ”상처는 보이지 않지만 숨겨진 칼날처럼 시시때때로 튀어나오는 것인데 누군가는 더 힘들고,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하겠지만, 마음을 보듬으면 상처는 치유의 힘을 얻는다는 것을 얘기하려 했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문학평론가인 호병탁 심사위원은 “3인칭 선택적 전지 시점임에도 화자가
국회의원 김을동이 주최하고 (사)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회장 홍성덕)가 주관하는 ‘전주대사습놀이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5일 오후 2시 서울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지난해, 대회기간을 하루에서 이틀로 늘려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대사습놀이의 원형을 회복,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사습놀이의 과거와 현재,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문방위 위원장과 문화부 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기조발제, 주제발제, 주제별 토론, 방청객 질의응답 순으로 이어진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12월 2주차 ‘도전, 어진화사’ 수강생을 6일 오후 2시부터 마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기전 분향례 체험’과 함께 박물관 생생체험의 일환인 ‘도전 어진 화사’는 뒷면에 채색해 은은함이 돋보이는 배채법을 써 태조의 얼굴을 그려보는 시간으로 10일 오전 10시부터 1시까지 전주역사박물관 2층 기증․기탁실에서 진행된다. 초중고생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어진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문의는 231-009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유기는 다 거기서 거기라고요? 비율과 기법에 따라 천차만별인데…그 중에서도 제가 하고 있는 방짜유기의 가치를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합니다.” 4월, 유기 분야에서는 최초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에 지정된 방짜유기장 이종덕 씨(50)가 풍남동 전통체험관 1층에 전시장을 열었다. 반평생 넘게 매달려온 방짜유기를 알리고픈 마음에서다. 방짜유기는 구리와 주석을 16:4.5(78%:22%)로 섞어 두드린 놋그릇. 틀에 부어 굳히는 주물유기와 함께 유기로 불리며 미네랄이 풍부해 각종 세균을 없애고 음식의 맛을 돋우는 데 효과적이다. ‘
대회의 위상과 작품의 수준면에서 안정권에 도달한 제12회 '익산 한국공예대전 전국 공모전(이하 한국공예대전)’이 작은 크기로 인해 수상후보에서 제외돼 온 보석류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섬유공예 분야에서 대학생이 수상한 것에 이어 또 한 번의 이례적인 경우를 남긴 셈. 사단법인 한국공예문화협회가 주최한 ‘제12회 한국공예대전’에서 금속 부문에 ‘한옥’을 출품한 유기현 씨(33․서울과학기술대 박사과정)가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도자 부문의 김영수 씨(39․도예실 운영)가, 우수상은 목칠 부문 조성웅 씨(26
“보석을 내다보니 큰 상 받을 일이 많지 않았는데…이렇게 받아보네요.” 제12회 한국공예대전 공모전에서 금속 부문에 ‘한옥’을 출품, 대상을 받은 유기현 씨(33)가 입선 3번, 특선 3번을 거쳐 대상에 이르기까지의 소감을 밝혔다. “대학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보석류를 공부했습니다. 대학원 때 배운 캐드를 활용해 건축물 이미지를 만들고 있는데 희소성도 있고 남성적인 느낌도 나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불 타 버린 해에 만든 숭례문 반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에 출품한 작품 ‘한옥’도 그 일환. 내년에 한옥마을에서 있을 개인전을 준비
추억의 포크송 무대가 마련된다. 가수 김대훈이 함께하는 ‘가족과 함께하는 7080 라이브콘서트’무대가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진다. 가수 김대훈 실용음악학원이 주관하고 한국싱어송라이터협회, (사)한국문화예술교육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무대는 2011년의 마지막 남은 한 달을 가족들과 함께 훈훈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KBS함윤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개그맨 김정식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아빠, 엄마에게는 추억의 포크송을, 아이들에게는 요즘 유행하는 대중가요
요리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시작해 창업으로까지 생각을 번지게 하는 청년들의 젊은 먹거리 장이 마련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주시와 사단법인 이음(대표 김병수), 전주남부시장 번영회가 주관하는 2011남부시장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일환,‘인디 푸드 페스타(INDIE FOOD FESTA)-남부시장 한손먹거리 요리대결’. 오는 5일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주 남부시장 6동 2층 청년몰에서 마련되는 이번 자리는 내년 6월에 걸쳐 건전한 음식축제로 풀어내고자 마련되어 현재 남부시장 6동 2층에 마련된 청년가게 까페 ‘나비’, 캘
순백의 한지가 빛을 머금었다. 고급스러운 조명등으로 변신한 한지는 이제 더 이상 종이로만의 외길에서 벗어나 우리 생활 속의 품격있는 인터레어 소품으로 교감한다. 한지의 무한함을 풀어내며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파피루스전’. 2일부터 오는 15일까지 KBS전주총국 모악갤러리에서 마련되는 파피루스전은 사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고대 이집트인들이 종이를 만들어 썼던 파피루스 줄기에서 이름을 따왔다. 전주대 한지산업문화학과 재학생을 비롯해 대학원생, 졸업생, 한지조형작가들이 한축을 이뤄 마련하는 이번 전시로 매회 한지를 교집합으로 갖가지
‘운경예술 2011년 창간호’가 (사)운경시문학관(관장 박우영)에서 나왔다. 고창군 무장면 고라리마을에 위치, 약 5천 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는 운경시문학관이 소외받고 있는 농촌형 문학의 첫 발을 내디딘 것. 시, 시론, 수필, 단편소설과 같은 문학을 중심으로 하되 미술, 문화유적 등도 곁들일 예정이다. 창간호에서는 이강수 고창군수를 비롯해 김후란 한국문학관협회이사장, 선기현 전북예총회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이진숙이 시집 ‘판다를 위하여(나무 아래서)’를 펴냈다. 10여년 만에 내는 두 번째 시집으로 시인에게 있어 고독은 운명이며 본질임을 주제로 한다. ‘1부 쓰르라미는 저울눈 위에서 떨고 있다’ ‘2부 즐겨찾기’ ‘3부 나는 지금 숙성되고 있다’ ‘4부 개살구가 하는 말’ 순. 한편 이 씨는 진안 출생으로 아주대학교 인문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93년 월간 ‘문학사상’ 신인상으로 등단, 시인이자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첫 시집 ‘거미’에서는 가족을 다뤘다. 자신이 조교로 있는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했던 어머니와 함께하지 못했던 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 두 번째 시집 ‘가뜬한 잠’에서는 2006년에 자리 잡은 정읍 산내면을 중심으로 ‘모내기’ ‘소금벌레’ ‘오두막 이야기’와 같은 시골의 단상들을 풀어냈다. 이렇듯, 가장 가까운 존재로 가장 따스한 얘기를 들려주던 서정시인 박성우가 세 번째 시집 ‘자두나무 정류장(창비)’을 펴냈다. 4년 만에 내는 시집에는 농경문화를 바라보기만 하던 관찰자에서 그 안에서 생활하는 주체로 변한 그가 있다. 비료를 넘치게
“저소득층, 편부편모, 다문화가정, 다운증후군까지…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 그게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생활공예품을 발굴하는 대회로 대구를 비롯한 경북지역에 한지 알림이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문화공예예술대전’에 소외계층이 참여, 눈길을 끌고 있다. 대회를 주최, 주관하고 있는 (사)한지나라공예문화협회 대표 이맹자 씨는 “여러 곳을 다녀봤지만 소외계층이 참여하는 공모전이 없어 의아했다”면서 “유아교육학, 요양보호사 등 평소 아이와 노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온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란 생각도 들었다”고
학생과 작가의 경계에 놓인 졸업생들이 꿈을 향한 첫 발을 내딛는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이 지난해에 이어 ‘전라북도 대학 졸업전’을 마련,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한편 재능 있는 지역작가를 발굴할 계획이다. 참여대학은 군산대과 원광대, 전주대 3곳. 원광대 187명을 비롯해 군산대 23명, 전주대 8명 등 218명이 여러 분야의 미술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1, 2부로 진행되며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리는 1부(개막 30일 오후 4시)에서는 세 학교가, 이어 7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2부(개막 12월 7일 오후 4시)에
이제 방송에서도 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를 만날 수 있다.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55분부터 7시 20분까지 방영되는 JTV 전주방송 영화소개프로그램 ‘랄랄라 영화산책’. (재)전주국제영화제(위원장 민병록)와 JTV 전주방송(사장 신효균)이 공동제작하는 국내 최초, 지역 밀착형 영화소개방송으로 ‘꽃섬’ ‘카페 느와르’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혜나가 진행을 맡는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개봉작들을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영화 보러 갈까요?’, ‘비열한 거리’를 촬영한 군산 등 촬영지를 통해 작품을 재조명하는 ‘영화,
"머무는 곳을 소중하게 알아야 한다. 고을이건 사람이건 바로 내가 지금 서 있는 이 자리, 내가 만난 이 순간의 이 사람이 내 생애의 징검다리가 되는 것인즉". - 혼불 중 - 작고한지 13년, ‘언어로 표현된 문화의 장’이라 불릴 정도로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故최명희 작가의 대하소설 ‘혼불’을 제대로 알기 위한 총서시리즈 가운데 세 번째 책이 발간됐다. 최명희 작가의 혼불을 오롯하게 조명하고자 간행되는 혼불학술총서 3권, 혼불기념사업회(회장 장성수·전북대 교수)와 최명희문학관이 발간한 혼불학술총서 ‘혼불, 그 천의 얼굴Ⅰ’
학교를 가기 위해서는 아침 6시에 임실군 비봉면에서 걸어 나와 시내버스를 2번 갈아타고 2시간 30분 동안의 통학시간을 거쳐 등교하는 엄마이자 며느리이자 학생인 임인숙 재학생, 중국인 본국으로 전주에서 터를 잡은 이단화 학생은 중국어능력시험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대학입학을 기다린다. 또 지난해 출산하고 학교에서 정식으로 부여하는 출산휴가를 마치고 올해도 계속 학업을 이어나가는 김인선 학생 등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교장 홍성임)는 상황상 비범해 보이지만 지극히 평범한 우리의 여성들의 배움의 터전이다. 전북도립여중고는 총 980여명의 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