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이하 JIFF)와 (주)휴림 ZIP& 사업본부가 운영하는 프로젝트 공간 ‘납작한 슬리퍼 ZIP&JIFF'가 지난 달 26일 문을 열었다.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삼백집 옆에 자리한 이곳은 영화를 주제로 한 상점이자 찻집으로, JIFF의 이모저모를 즐길 수 있다. ‘JIFF On(영화제 매거진)’을 볼 수 있는 아이패드 배치와 14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될 ‘제12회 JIFF’ 사전예매 발권이 그것. 영화제 기간인 오는 30일부터 새달 4일까지는 지하에 설치된 스크린과 빔 프로젝트를 활용
전라북도 미술대전에서 종합대상을 수상, 수묵과 담채를 어우르는 아천 박태홍이 고속도로 휴게실에서의 여유를 선사한다. 오는 16일부터 6월 17일까지 고성 공룡나라 휴게소 내 EX 아트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초대전(개막식 16일 오후 3시)은 자연스레 들른 곳에서 자연스런 모든 것을 접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열려있다. 상행선과 하행선에 내건 40여점에서는 도내에서 활동 중인 작가의 작품세계는 물론 봄부터 겨울까지의 다양한 한국화를 만날 수 있다. ‘천변의 새벽’에서는 달콤한 늦잠을 훼방하듯 따스한 햇볕을 내리쬔다. 그래서일까. 푸
전북 부안군 유천리가 전남 강진군과 함께 고려청자의 생산지이자 한국도자사의 명품지로 주목받고 있다. 두 곳 모두 고려 왕실과 귀족이 쓰는 청자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유천리의 가마는 40개가 넘는데,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진 것은 1966년 국립중앙박물관이 조사한 12호 가마터와 90년대 후반 원광대박물관이 조사한 5개 정도다. 국립중앙박물관이 고려 왕실과 귀족이 쓰던 최상급 고려청자를 선보이는 ‘자연의 노래, 유천리 고려청자 테마전’을 열고 있다. 새달 2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 조각공예관 청자실. 처음으로 공개되는 전북 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이선형)이 2011년 첫 단막창극 ‘춘향가 중 광한루의 봄’을 올린다.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목요예술무대의 일환인 단막창극은 대극장이 아닌 소극장에서 판소리의 진면목을 만나보는 시간으로 지난 2007년에 시작, ‘흥보가 중 화초장막과 놀부 박타는 대목’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 등을 이어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춘향가 중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대목들을 선별했다. 봄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단오???해학과 풍자가 넘쳐나는 ‘방자놈 거동보소’, 장중한 소리로 손꼽히는 ‘적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개관 10년은 사진작가 유백영의 인생 10년과도 닿아있다. 공모전에서 금상을 차지한 이래, 전속작가로 활동해 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세 번째 개인전이자 10주년 특별전인 ‘무대, 사람 그리고 유백영’을 연다. 오는 15일부터 새달 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전관. “제가 하겠다고 나선 건데…매주 찍는 게 쉽지는 않더군요. 강산이 한 번 변했으니 그간의 흔적을 정리해 보려고요.” 1시간의 공연 동안 1천여 번의 셔터를 눌러댄 기록은 외장하드도 모자라 공 CD에 담았다. 자체 기획물의 경우, 연습의 시작부터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는 말이 있다.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기분이 전환될 뿐만 아니라 건강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도 ‘웃음’을 매개로 한 축제가 열린다. 오는 23일과 24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펼쳐지는 아하!Day 웃음 Festival 제전위원회(집행위원장 서대진․서종명)의 ‘아하!Day 웃음 Festival'. ‘아하!Day 웃음 Festival'은 원불교 창시일인 대각개교절(4월 28일)을 기념하는 자리로 8회에서는 ‘은혜! 웃음꽃 피다’를 주제삼아 웃음을
지난 2007년 전주풍남제를 전주단오예술제와 전주천년의맛잔치로 분류, 홀로서기에 나선 지 5년째인 전주단오가 정체성 및 대동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풍남문화법인이 주관한 ‘제53회 전주단오 연구위원회 1차 회의’에는 선기현 풍남문화법인 이사장을 비롯한 김진돈 전주문화원사무국장, 송재명 전 전주시미술협회장, 안상철 전통문화관장, 이태영 전북대 교수, 장준철 전주시립국악단악장, 최무연 전주시예총회장 등 13명의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이종민 연구위원장은 “두 달 여 앞으로 다가온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를 이끌어갈 집행부 인선에 대한 적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 비전문가 일색인데다 지나친 대중성으로 본래 취지인 판소리의 세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 되고 있는 것. 7일 전북도와 소리축제 조직위원회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씨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씨를 공동집행위원장에 선임해 사무국에서 위촉식을 가졌다. 도에 따르면 집행위원장은 기존 예술총감독을 대체하는 자리로, 소리축제의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판소리를 중심으로 펼쳐나가야 하는 축제에서 집행위원장이 모두 대중
가족과 고향, 다른 듯 닮은 그네들을 아로새기다. 오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전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1 제4회 전주포토페스티벌’.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소장 박승환)가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회 전북사진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전시회’와 ‘세미나’ ‘촬영행사’로 꾸려진다. ‘전시회(24일~5월 5일)’는 ‘주제전’ ‘기획전’ ‘특별전’으로 구성, 지역의 특수성부터 세계의 보편성까지를 접할 수 있다. 주제전(전북예술회관)에서는 내용을 ‘가족의 위안’으로, 형태를 ‘다큐멘터리’로 정해 미국, 칠레, 이집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제175회 정기연주회 ‘Beethoven & Brahms'를 연다. 8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이번 연주회에서는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을 비롯해 ‘트롬본 협주곡’, ‘교향곡 4번 마단조 작품번호 98’을 선보일 예정이다. 베토벤의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은 발레음악 중의 하나로, 인류에게 문화를 주는 신인 프로메테우스를 소재로 한다. 동생인 에피메테우스가 동물에게 다 줘버리자 형인 프로메테우스가 인간에게 불을 줘, 정복할 무기와 경작할 도구를 가진 우월한 존재가 된 것. 이와 함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7일부터 17일까지 ‘돌아오는 길’을 상영한다. ‘돌아오는 길’은 20대 한인 감독 스티븐 리가 겪은 실화로 말다툼 끝에 죽음에 이른 친구를 다루고 있다. 주인공이자 감독 자신인 선일은 우연한 사고로 친구를 잃은 후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온다. 고작해야 1년이지만 예전과는 다른 어색함, 죽은 이와 점점 닮아가는 모습 등 그들의 우정은 위태롭기만 하다. 그러다가 찾아든 사랑은 달콤하고 행복하지만 또 그러다가 찾아든 사건은 씁쓸하고 불행하다는 줄거리. 가수 버즈의 ‘여자가 싫다’ 뮤직비디오 삽입 및 ‘첫사랑 열전’
“저야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까…후배 작가들이 서울로,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마련했습니다.” ‘생-놀이’ 시리즈와 50여 번의 개인전으로 알려진 서양화가 유휴열이 서울을 찾는다. 13일부터 26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울인사아트센터 1실). 이번에도 ‘생은 곧 놀이’에서 착안, 가장 전통적인 주제를 가장 현대적인 소재로 풀어낸다. 삼족오, 장구 치는 사람, 혼례 치르는 모습 등의 한국적인 정서가 돌가루, 알루미늄 판, 자동차 도료라는 서양적인 재료로 드러나는 것이 그 예. 여기에 ‘동심’ ‘소생’ ‘봄을
어진박물관(관장 이동희)이 문화재 생생사업을 진행, ‘한지로 흑장궤 만들기’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참가자를 모집한다. ‘한지로 흑장궤 만들기(9일 오전 10시~1시 경기전 일원)’는 경기전 소장유물의 용도 및 의미를 알아보는 과정. 김선주 선생님의 지도 아래, 어진을 옮기는 상자인 흑장궤를 만들어본다. 인원은 30명(초등학생 및 가족)이며, 신청은 8일 오후 2시까지 전화로 하면 된다.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9일 오후 2시~5시 경기전 일원)’에서는 ‘태조어진과 경기전’이라는 주제와 이동희 전주어진박물관̶
1%의 극단적인 부가 99%의 극단적인 빈을 낳고 있는 지금, 새로운 인식 및 분배를 제안하는 가 알페로비츠와 루 데일리의 ‘독식비판(옮긴이 원용찬)’이 민음사에서 나왔다. ‘독식비판’은 세계적인 부호 워런 버핏이 던진 “내가 번 것 중에 아주 많은 부분은 사회에서 나온 것입니다”라는 말로부터 비롯된다. ‘서론-과거의 선물’ ‘1부 지식의 열매들’ ‘공정한 보상’ ‘결론-지식 경제 시대의 근로소득과 불로소득’ 등으로 구성, 워런 버핏의 담화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있다. 분배이익은 사회의 축적지식일 뿐 개인의 창조지식이 아니라는 결론을
전북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이자 식민지 시대의 한국문학 평론가인 이보영이 에세이집 ‘거울의 세계(문예연구사)’를 펴냈다. ‘거울의 세계’는 1993년부터 1995년까지 ‘수필과 비평’ 연재작들을 엮은 것으로 모두 3부로 구성, ‘원에 대한 명상’ ‘가공할 이중인격자들’ ‘염상섭과 광화문, 그리고 남산’을 더한 25편을 실었다. 전작에서는 한 영역을 파고들었다면 신작에서는 전 영역을 둘러보는 듯하다.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 온 염상섭, 그림쟁이 혹은 정신병자로서의 반 고흐, 찬탄과 비난이 엇갈리는 모나리자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문학
판을 새겨 잉크로 찍는 게 종이판화라면 판을 뚫어 빛으로 찍는 건 빛판화다.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펼쳐지는 이근수의 개인전 ‘꽃줌’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빛그림이라는 장르를 만날 수 있다. “어느 날 벽면에 비치는 햇빛을 보니 이랬다가 저랬다가 천차만별이더군요. 작품으로 만들어도 괜찮겠다 싶었는데…전시회까지 열게 될 줄은 몰랐네요.” ‘빛그림’은 두꺼운 종이판에 조명을 넣거나 문양을 그린 후 한지를 붙이면 된다. 여기에 주제를 접목, 꽃 해 달 나무 등의 자연을 자연스럽게 혹은 기하학적으로 드러낸다. 꽃이 피고 열
(사)교동아트(관장 김완순)가 입주 작가를 선정, 2011년 레지던스 사업에 돌입한다. 교동아트가 전라북도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하는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뽑힌 가운데 모두 1억 2,500만원(도비 9,500만원, 자비 3,000만원)의 사업비를 책정했다. 이와 함께 정상용(전북․미디어), 이록현(광주․설치), 이여운(서울․회화) 등 3명의 입주 작가를 선정했다. 김완순 관장은 “창조적이면서도 대중적인 느낌을 우선시했다”면서 “2차 외부 심사를 신설함으로써 지역작가 1명, 외부작가 2명을 선발하는
뮤직씨어터 슈바빙(대표 이은희)이 4번째 정기공연, 오페라 ‘돈 지오반니’를 올린다. 1, 2일 이틀간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돈 지오반니’는 모차르트가 작곡하고 다 폰테가 작사한 오페라로 1787년 체코에서 초연한 이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작품은 2막으로 구성, 17세기 중엽 스페인 세빌리아의 바람둥이 지오반니로부터 비롯된다. 한 축에서는 아버지인 늙은 기사장을 잃은 돈나 안나와 3일간의 결혼생활 후 혼란에 빠진 돈나 엘비라, 결혼을 앞두고 흔들리는 체를리나 등 외모, 성격, 성부가 다른 여인들을
전라북도와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영상사업단 JIFA CINEMA가 주관하는 ‘옹기종기 마실극장’이 관람객들을 모집한다. ‘옹기종기 마실극장’은 13개 시․군민(전주시 제외)을 위한 영화 상영 사업으로 이주여성센터, 공공문화시설 및 사회복지시설, 도서 산간 지역의 학교 등 문화 소외 지역에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접수는 8일까지 각 시․군청 문화예술과 담당자나 영상사업단 JIFA CINEMA(jifacinema@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문의는 28
정재규 전주지법 수석부장판사가 언론중재위원회 전북중재부장에 재 임명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이날로 임기가 만료된 정 부장판사를 언론중재위원회 위원으로 위유임하는 등 34명의 전국 각 지역 언론중재위원으로 위촉했다. 정 부장판사 등 5명은 유임됐고 나머지 29명은 신규 임명 됐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은 전체 85명의 위원 가운데 임기 만료와 임기 중 사임 등으로 생긴 결원을 충원한 것이다. 언론중재위는 다음 달 11일 전체 회의를 열어 호선을 통해 위원장을 뽑게 되며, 권성 현 위원장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