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문화정책 방향을 지역과 교육 측면에서 살펴보고 전국적 연대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역성을 살린 새로운 시도가 절실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사)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 주최로 21일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동에서 열린 ‘2014년 제11회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에서는 ‘2015년 이후 거시적 문화정책 방향’을 큰 틀로 △문화융성시대의 문화정책 추진방향△지역문화정책과 문화공간△지역문화현장과 문화예술 3개 주제를 나눴다. 먼저 현 정부 국정기조인 문화융성 현실화를 위해서는 지역만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전북민족예술인총연합이 주최하는 ‘제11회 문화정책 전국 대토론회’가 21일과 22일 오후 2시 국립무형유산원 국제회의동(어울마루)에서 열린다. 올해는 ‘2015년 이후 거시적 문화정책 방향-인문정신과 지역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시인이자 국회의원인 도종환이 기조강연 ‘중앙과 지방 문화정책(교육)의 지향???펼치고, △문화융성시대의 문화정책 추진방향△지역문화정책과 문화공간△지역문화현장과 문화예술교육 등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잇따른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제34회 (사)한국미술협회 전라북도지회(회장 강신동․이하 전북미술협회) 회원전’이 21일부터 27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층에서 개최된다. 초대는 21일 오후 5시. 매년 각 분과 회원들이 참여해 1년간의 창작 결실을 보여주는 자리로 작가들 간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에게는 문화예술향유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별히 올해는 보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주제별로 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화와 서양화, 수채화, 공예, 조각, 디자인, 서예, 문인화 등 다양한 분야 작가 200여명이 참여해 ‘풍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장석원)이 2014년 소장품 수집 심의를 완료했다. 올해는 지난 9월과 11월 18일 두 차례의 심의위원회를 거쳐 구입 25점, 기증 27점 등 모두 52점을 수집했다. 지역 정체성을 세우는 한편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는데 전북 중견 작가 중심에서 청년작가, 장애인작가, 외국작가까지…국가별, 세대별, 장르별로 영역을 확대했으며 전북미술사 정립을 위한 작고작가를 포함한다. 참신하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담보하기 위해 기존 공모제 대신 ‘전북청년 2015년’전 참여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연말 분위기를 내려는 송년모임과 화려한 공연들이 잇따르는 이 맘 때, 작은 연극 한 편을 통해 소박하지만 따스하고 의미 있게 한 해를 정리하는 건 어떨까. 전북연극협회(회장 조민철)가 지난 17일부터 12월 28일까지 전주와 군산, 익산 소극장에서 ‘제22회 전북소극장연극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우리아트컴퍼니, 문화영토 판,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 극단 명태, 극단 사람세상 5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개성과 주제의식을 지닌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여러 제도를 신설해 좀 더 새롭고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악판 엘 시스테마, 바람꽃 오케스트라의 지난 1년이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완성됐다.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서현철) 라디오 특집다큐멘터리 2부작 ‘바람꽃, 무지개를 그리다’가 20일과 21일 오후 5시 10분 방송된다. '바람꽃 오케스트라‘는 전북도립국악원 등 도내 민․관․노․사가 힘을 모아 2012년 결성한 국악 오케스트라로 전주 삼성 보육원 아이들 3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월요일 도립국악원 단원 12명이 강사로 나서 아이들을 성심성의껏 가르치고 있으며 아이들은 여름캠프, 창단연주회, 방문
고려의 장군 이성계가 왜구를 물리치고 승리로 이끈 황산대첩을 전북 곳곳으로 살펴보는 뮤지컬이 창작 초연된다. 사단법인 드림필(단장 이기동)과 경복대학교가 2014 전라북도 공연장 상주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창작뮤지컬 ‘인월-이성계 달을 끌어올리다’를 마련한다. 21일과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드림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정기연주회와 기획연주회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친숙한 레퍼토리를 선보여 왔으며 ‘사운드 오브 뮤직’ 등 기존 뮤지컬들을 공연하곤 했다. 그러던 중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에 대한 열망을 갖게
독일 화단의 새로운 혁신가, 막스 리버만(1847~1935)독일 인상주의 중심에는 막스 리버만이 있다. 독일 인상주의의 시작을 알리는 베를린 분리파를 설립, 20세기 독일에서 가장 중요한 예술가로 꼽히고 있으며 1890년대부터 1920년대까지 독일 현대미술 발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베를린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바이마르 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파리와 네덜란드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잠시 동안 뮌헨에 거주했으나 베를린으로 돌아와 일생을 보냈다. 초기에는 바르비종파인 쿠르베와 밀레 양식에서 영향을 받아 노동과 일상의 모습을 사
꽃이 흐드러졌다. 하지만 조금 시들고 처져있다. 활짝 피었다가 이내 저버리는, 죽음을 향해 질주하는 꽃은 마지막을 기념하려는 듯 눈부신 생명력을 발휘한다. 이순을 넘긴 작가의 바람인 것도 같다. 이종만(63) 작가가 군산 예깊미술관 초대전으로 5일부터 29일까지 개인전을 열고 있다. 꽃과 새를 비롯한 주변 생명체를 그린 다양한 크기의 최신작들을 선보인다. 그는 아름다운 것들을 의도적으로 선택하고 배치하기보다는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그 상태 그대로 담는데 주력한다. 버려진 게 아닐까란 의구심이 들고 소멸 직전에 멈춰 서
사회적기업 마당(이사장 정웅기)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진행하는 한국음식관광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획전시 ‘손맛, K-FOOD & DISH'를 연다. 18일부터 22일까지 한옥마을 내 공간 봄과 전주전통술박물관. 옹기, 목기, 유기 같은 한국 전통식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식을 테마로 상차림을 구성, 그 매력을 재현한다. ‘한식의 품 : 한식과 옹기’에서는 김치, 젓갈, 장류 등 대표적인 저장음식을 옹기에 담아 자연의 이치를 오롯이 담아낸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전한다. ‘한식의 격 : 한식과 유기’에서는 신선로, 비빔밥 같은 한식의 대표
가로 4m를 웃도는 느티나무 위 1.8m 높이로 완판본이 켜켜이 쌓여있다. 나무를 깎고 다듬어 완성된 책은 하늘로 치솟으며 오랜 전통과 남다른 가치를 지닌 유물로서의 위상을 드러내지만, ‘오래된 친구’라는 작품명을 통해 늘 우리 곁에 함께해 온 친근한 존재임을 더욱 강조한다. 직지를 재해석해 온 조각가이자 전북대 미술학과 교수 엄혁용(53)이 전주 완판본에 현대적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20일부터 12월 3일까지(개막 20일 오후 6시)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 열리는 21번째 개인전 ‘완판본, 세월의 책 꽃이 되다’에서는 완판본을 주
극단 명태(대표 최경성)가 고려인 이주 150주년 기념공연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에 초청됐다. 22일과 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 고려극장에서 창작뮤지컬 ‘안녕 오아시스’를 올린다.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은 지난 1932년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만들어져 구소련 스탈린 시대의 강제이주 핍박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왔으며, 구소련 해체 후 카자흐스탄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명태를 초청한 카자흐스탄 국립 고려극장 이류보피 극장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제3세대 고려인 후손들이 한국사의 한 부분인 러시아 한인 이주 150년사의
영상과 조형, 공연을 넘나드는, 형태와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새로운 개념의 공연이 시작된다. 전주대학교가 주최하고 스마트공간문화기술공동연구센터가 주관하는 ‘뉴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큐브(New Media Art Performance CUBE)’가 20일 오후 7시 전주대학교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전주대학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큐브’는 나열이 아닌 무대구조를 포함한 하나의 완결된 퍼포먼스를 지향하며 비주얼과 사운드로 관객과의 적극적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한다.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미디어 아티스트인 정문성이
전북문화예술의 양대 노조지부인 공공운수노조 전북도립국악원지부와 전주시립예술단지부가 하나 된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라북도문화예술지부(공동지부장 고양곤 김성택)로 통합 출범해, 도내 문화예술인들의 인권존중 및 복리후생을 한 단계 도약시킬 전망이다. 17일 오전 11시 전주 덕진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창립출범식은 전체 노조원 229명 중 144명이 참여한 가운데 노동의례, 인사말, 축사, 격려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고양곤, 김성택 공동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민주노조를 결성해 지난 수 년 동안 민간위탁, 예산삭감 등 사측의
■ 문학가 ▲ 포엠만경 제3호가 나왔다. 시 창작 수련과 시적 성장의 모태를 전라북도로 하면서 전주, 서울, 인천, 목포,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로 및 중견 시인들의 시 동인지로 매년 가을 출간되고 있다. 참여작가는 강상기 김광원 김양호 박윤기 박환용 소재호 승 한 임인숙 장재훈 정재영 최기종 호병탁. 이번 호에서는 특집을 마련했다. ‘민족통일을 염원하며’를 주제로 회원 12명이 각 1편씩 글을 실은 것. 남북화해 및 민족통일이 점점 멀게만 느껴지는 분단 60여년의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그 중요성을 피력한다. ▲ 안
누군가는 시를 쓸 때 가족과 자연 이야기는 금물이라고 했지만 시인이자 전북도청 정무기획과장인 김철모의 지속적인 주제는 가족과 자연이다. 시란 일상에서 비롯된 것이고 일상의 큰 축이 둘이기 때문에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2년 만에 펴낸 제4시집 ‘꽃샘 추위에도 꽃은 피고’는 그 연장선상으로 평범한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감정들을 표현한다. 특히 이순이 가까워 오면서 깨달은 점이 눈길을 끈다. 세월을 돌이킬 수도, 붙잡을 수도 없는 만큼 그 흐름을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현명함을 가지자는 것. 이는 ‘내찬 찬바람 몰아쳐도/봄은
한국 전쟁으로 피난 온 한국화가 우향 박래현은 근대이후 군산미술의 효시가 됐고 이후 나병재 홍건직은 지금 개복동 비둘기 다방에서 전시를 열며 군산미술의 전성기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미군부대 주둔 당시 영화동 주변 50여 군데에서 상업그림(일명 이발소 그림)을 그리는 전업작가들이 100여명 거주하고 전국에서 몰려오는 등 군산 역사 이래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문복철 이건용 원창희가 그 뒤를 이었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군산미술이 다시 한 번 도약한다. 군산미술상을 제정한 것. 군산미
양순실 작가가 ‘전북도 2014 해외전시지원사업’에 선정돼 20일부터 23일까지 싱가포르 F1 Pit Building에서 개최되는 ‘AAF Singapore 2014’에 참가한다. 서신갤러리를 통해 참가하며 부스 넘버는 2B-07이다. 2011년과 2013년에 참가해 싱가포르 컬렉터들과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만큼, 올해는 싱가포르 미술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에서는 100호 대작부터 12호 소품까지 다양한 구성의 아크릴화 10여점을 선보인다. 이번에 소개할 ‘In the shade’ 시리즈는 특유의 깊고 느린
한 길을 오랜 시간 걷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30여 년 동안 미술 외길을 걸어 온 다섯 명의 작가들이 서툴지만 그래서 더 애틋한 첫사랑을 공개한다. 갤러리 숨(관장 정소영) 테마기획전 ‘Like the first time'이 지난 10일부터 29일까지 진행 중이다. 중견작가들이 부족하지만 열정어린 옛 작품과 농익을 대로 익은 현재 작품을 나란히 선보여, 작가의 시작과 변화를 오롯이 보여준다. 참여작가는 류재현 박진영 이경례 이정웅 차유림. 류재현은 대학을 졸업한 무렵부터 지금까지 천착해 온 길을 소개한다. 길을 통해 죽음과 생명
내년 초 전북문인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 대신 추대하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껏 전북예총 산하 협회들과 지부에서 진행했던 선거가 갈등과 반목, 비리를 자아냈기 때문이다. 여느 때 같으면 하마평이 무성할 시기지만 한 명 외엔 뚜렷한 후보자가 거론되지 않는 것 또한 추대에 무게를 싣고 있다. 선거는 적격자를 선출하는데 있어 가장 민주적인 방식으로 꼽히나, 도내 예총 선거과정에서만큼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상대방 비방을 넘어서서 편 가르기부터 법적 대응까지…분쟁과 소송이 끊이지 않았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