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철 전라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사무대는 나를 상상하게 한다. 그래서 즐겁다. 하지만 공연예술은 창조되는 순간 과거가 되기에 아쉬움도 따른다. 공연은 협동과 창조적 노력이 요구되는 만들기와 짓기 놀이이며, 발명품이다. 국내의 경우 아직 예술가들이 공연단체의 대표로 기획자나 프로듀서로의 역할을 겸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공연기획자, 프로듀서, 연출자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역할이 명확히 자리 잡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은 공연 작품이 무대에 오르기까지 제작 과정을 건축과 비교하며, 직접 집 짓는 건축주와 공연을 만드는 기획
가계부채가 점점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가계대출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현재 국내 가계대출 차주 수는 모두 1천978만명, 이들의 대출 잔액은 1천845조7천억원에 이른다. 직전 1분기와 비교해 차주 수와 대출 잔액이 각 1만명, 4천억원 늘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3개 이상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다중채무자 규모나 비중이 역대 최대라는 점이다. 다중채무자 숫자는 448만명으로 1분기 보다 2만명 증가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득의 60% 이상을 원
조선왕조가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무려 500년간이나 지속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과거제도다. 과거제도는 신분적 특권보다는 실력을 기준으로 관료를 선발하는 제도로, 특권 세습이 아니라 새로운 인재를 충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과거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을 양반뿐만 아니라 양인에게까지 널리 확대한 덕분이었다. 여기에 때로는 서얼이나 천민출신까지 과거에 급제하기도 해 꽉 막힌 조선사회의 숨통을 텄다.과거제도의 역사만 봐도 우리나라가 얼마나 과거제도의 영향을 받았는지 알 수 있다. 처음 우리나라에 도입된 때는 고려 광종 9
/조은석 국립축산과학원 농업연구사돼지고기는 인간에게 합리적인 가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공급하는 아주 소중한 경제 동물이다. 1970년대부터 경제발전의 가속화로 육류 소비가 크게 늘면서 돼지고기의 소비량도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구워 먹는 문화의 독특한 고기 섭취 방식이 소비량 증가에 한 몫 하였고 대중화되는 시점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에 맞는 다양한 불판과 전용 집기 등이 추가되면서 대중화를 이끌어 나갔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여행을 가면 돼지고기를 구워 먹는 것이 당연
농촌진흥청이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 기술 개발로 농가소득 증대 및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한다.16일 농진청에 따르면 태양광‧열(PVT) 패널과 지열을 결합한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 기술’을 개발했다.국내에서는 농업용 신재생에너지로 지열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지열은 오랜 시간 사용하면 열원이 부족해져 이를 보완할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열량을 얻을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개발한 복합열원 히트펌프 온실 냉난방 기술은 태양광‧열 패널에서 발생하는 30~40도의 태양열과 지
전북도와 경제통상진흥원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도내 우수기업의 판로개척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16일 경제통상진흥원 등에 따르면 미국 오렌지카우티 애너하임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기업전시회에 전북도관을 설치해 메디앤리서치 등 20여 업체가 지난 10월 11일~14일까지 도내 기업 제품의 우수성과 매력을 현지에 알렸다.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한민족 혈통을 가진 재외동포 경제단체들이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한민족의 경제영토를 넓히기 위해 개최하는 한민족 최대의 비즈니스 모임이다. 이번 기업전시회에 참가한 도내 업체
한국전력공사 김제전력지사가 사랑의 온정을 펼쳤다.16일 한국전력공사 김제전력지사에 따르면 김제사회복지관(관장 정훈)을 찾아 후원품을 기탁했다. 김제전력지사는 지난 추석 명절 이웃 나눔 봉사활동에 이어, 김제 지역 특산물인 햅쌀 20kg 20포를 구매해 김제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전달 된 후원품은 ‘독거 어르신 도시락 배달’ 이용자를 포함한 무료 경로식당을 이용하는 어르신 100여 분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김종선 지사장은 “작은 정성으로 이웃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어르신들 가정에 큰 힘과 따뜻한 위로가 되기
물관리 최종 보루라 할 수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의 긴급 재난 상황에 대비한 댐 방류 등의 긴급매뉴얼이 사실상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피해 등을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 철저한 물관리와 이를 위한 분명한 기본 수칙이 있어야 함에도 현장에서의 위급한 상황에 활용하기엔 무용지물에 불과할 만큼 허술하고 형식적인 내용이 전부란 것이다. 본보가 취재한 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대청댐 등 전국의 다목적댐에 대한 운영과 관련, 별도의 재난방지 매뉴얼은 없었다. 현재 법적인 효력을 가진 댐 관리 규칙은 지난 2022년 2월
그동안 이슈가 돼왔던 의대 정원 확대 문제가 이번 주 결론이 날 전망이다. 특히 확대 폭이 예상을 뛰어넘어 1천여명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파격적 규모다. 이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요구한 규모와 같은 수준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정부는 지방의대를 중심으로 대규모 정원 확대로 의사 부족 현상을 해소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19일을 전후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전북과 야당, 시민사회가 현안으로 강력히 추진해 온 남원 공공의대 설립은 이번에도 빠질 공산이 커졌다. 지난 11일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조
중국을 대표하는 동물이라면 뭐니뭐니 해도 판다다. 판다는 곰의 한 종으로 중국에만 산다. 쓰촨, 산시, 간쑤 등 세 곳에 사는 데 그 숫자는 1천600여마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판다가 사는 곳은 고산지대로 판다의 먹이인 대나무가 많은 지역이다. 또 인적이 드문 2천500미터 이상의 고산 협곡에 주로 살기 때문에 인간과 인연을 맺기 힘들었다. 판다가 오늘날처럼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그리 오래지 않다. 1867년 프랑스 선교사들이 서구에 이 동물을 소개하면서 판다는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그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흔한 동물로 중국인들은
기후위기 가속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심화됨에 따라 수소산업 선점을 위해서는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각 지자체들이 수소경제 구축을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수소기술을 진단하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수소기술원’ 유치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9년 전주·완주, 안산, 울산광역시를 수소시범도시로 강원도 삼척을 수소 R&D 특화도시로 선정했다. 2023년도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로 인한 수산물 검사 강화를 위해 필수적인 핵심장비가 아직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태평양 등지에서 잡은 원양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율이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국민적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이번엔 일본 다핵종제거설비(ALPS)로도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검사할 수 있는 장비가 국내에 단 한 대도 없다는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난 것이다.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수부와 지자체가 보유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장비는 총 43대다. 하지만 이는 세슘과
전북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몰린 소규모학교를 살리기 위해 어울림 학교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현재 139곳인 어울림 학교를 내년부터 147곳으로 늘려 복식학급을 해소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동안 시·군 내 공동 통학 구에서만 운영해왔던 어울림 학교 입학이나 전학을 내년부터는 시·군 경계 없이 주소를 이전하지 않아도 가능토록 했다. 광역형 어울림 학교를 운영키로 한 것으로 현재 공동통학 구형 70개로 운영되는 초등 어울림 학교가 내년엔 150개
(사)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가 전주소년원 학생들에게 문화 예술교육지원으로 순조로운 사회복귀를 지원한다.(사)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가 지난 13일 전주소년원(송천중고등학교)·전주소년원협의회와 문화예술 지원과 학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사)한국문화예술아카데미(원장 조진환), 전주소년원협 (회장 조향순), 전주소년원(송천중고등학교 교장 염정훈) 등 임원과 직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협약식은 상호 협력 및 교류 증진을 통해 소년원 학생들의 긍정적 정서함양 및 사회 적응력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전북테크노파크가 미래전지 소재부품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R&D 협력체계 토대를 마련한다.13일 전북테크노파크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미래전지 소재부품 기술사업화 협업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 성과 촉진을 위해 9일~15일까지 영국 진출을 위한 시장개척단을 운영했다. 이번 사업은 ‘21년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2023년까지 총사업비 123억 원 규모로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9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 주관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미래전지 소재·부품산업 밸류 체인
/이춘구 언론인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안호영 국회의원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다. 여기서 안호영 의원을 특별히 거론하는 것은 그가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전북 정치 지형의 개혁, 전북특별자치도의 기반 강화, 완주·전주통합의 가속화 등 중대한 과제들의 이행여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정치권이 선거구 조정을 위한 막바지 기세 싸움을 벌이고 있어서 더욱 더 관심을 끌고 있다. 완주·전주통합운동을 추진하는 시민단체들은 이미 전주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완주 중심의 단일선거구 획정을 건의한 바 있다.안호영
세계에서 가장 비싼 버섯은 무엇일까? 정답은 동충하초다. 야르차 군부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 버섯은 애벌레 유충을 죽이고 거기서 큰 일종의 애벌레 균류다. 야생에서는 찾기 힘들어 그 값이 천정부지다. 균류이기는 하지만 엄밀히 버섯이라고 부르기가 좀 그렇다. 그다음 고가버섯은 바로 화이트 트러플이다. 우리 말로 하면 백송로버섯이다. 지난 2007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세계백송로 버섯자선경매회’에서 1.5kg짜리 하나에 3억원에 팔렸다. 세 번째 고가버섯은 바로 송이다. 송이는 20년 이상 자란 소나무 잔뿌리에서 자라는 버섯인데 생육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납품대금 연동 계약체결 시 전문기관을 통해 주요 원재료 해당 유무 확인 및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12일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납품대금 연동제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납품대금 연동제 원가확인·컨설팅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연동제는 올해 10월 4일 이후 신규로 체결·갱신하는 수·위탁거래 계약부터 적용되며, 계약 당사자인 위탁기업과 수탁기업은 연동에 관한 사항을 성실히 협의하고 위탁기업은 연동에 관한 사항을 약정서에 적어 수탁기업에게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시범사업은
(재)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이 K-Food의 건강식 이미지를 적극 활용해 유럽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12일 바이오진흥원 등에 따르면 유럽 시장개척을 위해 지난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5일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쾰른 식품박람회(Cologne Fair)에 참가했다.박람회에 참가한 도내 업체는 2개 업체(6품목)로 캔김, 유기농김, 스시김 등의 식품을 홍보·전시했으며, 최근 독일, 러시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장에 조미김과 마른김의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참가 기업들 중 스시김을 생산하는 A사의 경우 독일 현지 기업
정부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새만금 관련 예산을 집중적으로 삭감한 사실이 국정감사를 통해 재차 확인되고 있다. 새만금 SOC예산뿐 아니라 농림축산식품부 관련 내부 개발 예산 역시 무더기 삭감이 확인되면서 도 넘은 잼버리 정치 보복에 대한 국회 차원의 총력 대응이 시급하다. 지난 5월 농식품부가 기재부에 요청한 내년도 새만금 관련 예산은 방수제 축조와 농생명 용지 조성, 가력 선착장 확장, 농업용수 공급사업 등 내부 개발과 유지 관리를 위한 1,887억 원이었지만 최종 반영액은 요구액의 29.9%인 569억 원에 불과했다. 올해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