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부채문화관이 2012년 임진년 맞이 두 번째 초대기획전으로 한국화가 류명기의 ‘선풍선화’를 29일까지 지선실에서 개최한다. 전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사)전주미협 사무국장을 역임한 그는 지속적으로 합죽선 작업을 해 왔다.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용띠의 해임을 알리는 용그림과 전주한옥마을의 아늑한 풍경을 비롯한 푸르른 소나무, 화사한 꽃, 풀잎 위 곤충 등을 합죽선에 담는다. 부채문화관 관계자는 “합죽선을 사시사철 들고 다녀야 하는, 멋과 풍류를 드러내는 물품으로 여기던 과거 선비들과는 달리 여름 한 철 더위
“예쁘잖아요. 서민적이고…누구라도 감격할 수밖에 없는 아름다움에 저 또한 빠져들었습니다.” 한국화와 펜화, 크로키를 오가며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고 있는 한국화가 정이순이 이번에는 광목에 들꽃을 그렸다. 생애 처음으로 들꽃을 그린 것도 모자라 종이 대신 광목을 택한 이유를 묻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라는 의외의 대답이 돌아왔다. 몇 해 전부터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무얼 제일 갖고 싶을까?’라는 의문이 들었고 급기야 그 주제와 재료를 찾기 위해 고민해왔다는 것. 우리나라에서 피는 꽃이야말로 우리나라를 드
신명의 우리 가락으로 얼어있는 겨울 기운을 희망차게 일깨운다. 전주시립국악단(단장 문명수/상임지휘자 신용문)이 마련해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제 175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국악 공연에서 전악이 박을 잡아 치는 집박을 장준철 악장이 맡아 희망찬 기운을 전통의 소리에 실어 전한다. 이날 공연은 전주국악방송 정확히 프로듀서 및 아나운서의 사회로 정악, 무용, 관현악, 피리협주곡 등이 1부와 2부로 나누어 총 6곡이 연주된다. 1부는 조선시대 궁중잔치에서 잔치음악으로 연주되던 곡이면서 여민락
지역 미술의 허리를 지키고 있는 중견 작가들이 모여 뜻깊은 전시를 마련한다. 오는 새달 10일까지 익산 현대갤러리(관장 박현대)에서 마련하고 있는 ‘중년의 초상’전.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로는 김성민, 문재성, 박천복, 박현대, 윤철규, 이경례, 이석중, 이철규, 조헌, 홍경준 등 전북 미술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작가들이 함께한다. 다들 굵직한 미술제에 참가해 수상한 경력까지는 굳이 밝히지 않았지만 수차례의 그룹전이나 기획초대전, 개인전의 경력들이 그동안의 붓끝의 철학을 보여준다. 박 관장은 “인간사에 있어서 중년의 단계에서 요구하
세 명의 감독을 선정, 30분가량의 디지털 영화 제작을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디지털 삼인삼색’이 유럽과 아프리카, 미 대륙에 이어 아시아의 젊은 감독들을 조명한다. 17일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이하 JIFF)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9일간 영화의 거리에서 열릴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섹션 ‘디지털 삼인삼색 2012’에 참여한 감독들을 공개했다. 필리핀의 라야 마틴(Raya Martin․28), 스리랑카의 ‘비묵티 자야순다라(Vimukthi Jayasundara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독립영화정기상영회’ 일정을 매달 셋째 주 수요일로 변경, 그 첫 순서인 18일 오후 7시 30분에는 ‘2011 전북독립영화제’ 개막작을 상영한다. 전라북도가 지원하는 ‘마스터와 함께하는 전북단편영화제작스쿨’의 두 번째 선정작인 임경희 감독의 ‘구토’는 아들이 동성애자임을 알게 된 엄마, 영옥의 심리를 뒤쫓는다. 아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병원으로 강제 이송하고 집안 곳곳을 소독하지만 결과는 음성이다. 진실이 공포로 인해 어떻게,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 전북독립영화제 조직위가 지원해 한국독
■ 원로에게 듣는 2012 문화계 5. 국악 - 김일구 명창 남성적인 판소리로 일컫는 적벽가의 달인 명창 김일구(70·사진)선생. 중요무형문화재 제 5호 판소리 적벽가 보유자인 김 명창은 전주 한옥마을 내 사단법인 온고을소리청을 통해 후학들을 양성하고 있으며 소리 뿐 아니라 김일구류 아쟁산조로 분리될 만큼 명인이다.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도 1919로 재치가 넘치는 김 명창은 현재 설 연휴전까지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에서 제자들 산공부를 지도하고 있다.- 국악에 대한 흐름과 생각?▲문화재이기 이전에 우리나라 전통 판소리가 맥이 끊기지
“나는 누구인가? 도대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시인에게는 흔한 시겠지만 이를 바탕으로 비범하게 산문집으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정병렬 시인의 ‘희망시 인내동 사랑??신아출판사). 이 책에는 시를 바탕으로 자연을 읊조리기도 하고 인생의 철학을 되묻기고 하며 지나가는 일상을 무심히 지켜보기도 하는 등 50여편의 시와 생각을 담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시인은 한 수의 시로 답한다. 또 이 책에는 명언 명시를 통해 시 한 편 속의 생각과 성찰을 자연스레 묻고 답하는 산문집의 특성을 충실히 담고 있다. 시편
▲ 금요시담동인회(회장 유대준)의 ‘금요시담’ 제 13호가 출간됐다. 지난 1994년 창립된 금요시담동인회는 1999년 첫 사화집 발간했으며 이번 호에는 초대시로 정휘립, 복효근의 시편이 실려 있다. 또한 이번 호에는 송 희, 유대준, 나혜경, 김현조, 임경신, 박영택 회원의 시작이 각 회원별로 7편에서 10편 가량의 회원들의 다양한 시가 실렸다. /송근영기자·ssong@
▲ 전북문학포럼(발행인 김형중)이 창간호 ‘문학포럼’을 발간했다. 전북문학포럼은 지난 2009년에 창립해 문학강의 및 문학기행, 여름문화학교 등의 활동을 해왔다. 특히나 창간호는 뜻이 맞는 문인들이 한자리에 글뜻을 함께하며 지면을 통해 추억을 만들어가고자 마련했다. 이번 첫 번째 책에는 사진을 통해 그간의 활동을 알리고 시와 수필, 동화를 통해 회원들의 글을 만날 수 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전주지회 제 7대 회장 선거결과에서 최무연(60·사진)현회장이 3선 연임의 자리를 지켜냈다. 16일 오전 11시 전주 호남성 식당 3층에서 열린 제 20차 정기총회 및 7대 회장선거(선거관리위원장 강연모). 이날 자리에는 전북예총 산하 10개 각 협회별 5명씩으로 이뤄진 대의원과 전주예총 1명, 부회장 3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총 5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개회 직전까지 대의원 54명 가운데 51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진 후 2011년도 사업 경과보고와 사업 및 결산 승인 등의 회순으로 기호 1번 박노성
‘수필과 비평 2012년 1월호 123’이 나왔다. 이번 호에서도 ‘한국수필문학사’ ‘역사기행수필’ ‘한 수필가의 우리 여류시인 읽기’ ‘송명희․전정구의 문학이야기’ ‘다시 읽는 이달의 문제작’ 등의 연재물이 이어진다. 첫 연재인 ‘역사기행수필’에선 황인용의 남도기행을 좇는다. 천안 논산 간 고속도로 개통 직후, 공주를 지나면서의 소회를 풀어내고 있다. ‘한국수필문학사’에선 한상렬이 현대수필의 형성기 중 수필 장르의식 부문을 설명하며 ‘한 수필가의 우리 여류시인 읽기’에선 정진권이 한 남자를 사랑한 기녀이자 시인 ‘홍랑’
1970년대 고전음악감상회를 시작으로 2009년에는 월급과 수당을 주는 민간오케스트라 클나무를 설립하고 최근에는 전북 각지의 ‘엘 시스테마 사업’에 참여, 음악꿈나무들을 양성 중이다. 이렇듯 국악의 본향에서 양악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주대 은희천 교수(62)에게 전북 서양음악의 이모저모를 물었다. 1. 전북을 국악의 본향이라고들 하는데…양악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방안- 한옥, 한식 등이 발달한 한스타일 지역에서 국악이 우선시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다만 서양음악에도 관심을 가졌음 한다. 기관장들이나 언론을 통한 노출 빈도를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이 2012년에는 보다 수준 높은 공연물을 제작하는 한편 체험과 탐방, 교육을 통한 국악의 저변 확대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원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및 행사에 힘을 쏟는다. 대표적인 작품은 개원일인 3월 20일에 맞춰 올릴 창극 ‘심청’. 창극과 오페라를 오가며 활동 중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홍승 교수의 연출과 국립민속국악원 유영애 예술감독의 작창이 더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서울국립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이 각각의 창작물을 선보이며 창극과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정
‘변화’와 ‘봉사’를 강조하며 젊은 문인들의 지지를 받은 기호 1번 김형중 후보와 활발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인 기호 2번 정군수 후보의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 그 결과는? (사)한국문인협회전라북도지회 제29대 회장 선거에서 기호 2번 정 후보가 기호 1번 김 후보를 52표차로 제압, 3년 간 협회를 이끌게 됐다. 이와 함께 감사로는 유응교(시인), 최상섭(시인)이 추대됐다. ▲ 진행 상황 13일 오후 5시 30분 완산구청에서 열린 총회현장에는 400여명에 달하는 회원들로 북적였다. 정견발표가 시작되자 1번 김 후보는 문단
메스 대신 바이올린 채를 잡은 의사. 다양한 직업군의 아마추어 연주인들이 모여 하나의 소리로 빚어내는 화음을 풀어내는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1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펼쳐지는 ‘제 2회 하나임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하나임 오케스트라(단장 김규차)는 지난 2008년 8월 전주대학교 은희천 교수, 연수병원 김규차 원장,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최훈 교수, 예수병원 은현정 과장, 원광대 의과대학 박승철 교수가 주축이 되어 만든 오케스트라단이다. 은희천 교수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든든한 역할을 자처하며 지난해 12월
문화로 나눔을 실천한다.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단장 류장영)이 13일 오후 2시 완주군에 위치한 구이 노인요양원을 찾아 무료봉사공연을 펼친다.‘사랑ㆍ동행’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이미 지난 11일 전주 효사랑병원을 찾아 공연한데 이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나 노인 등이 주된 관객으로 열리는 무대이다.특히나 공연장을 찾아올 수 없는 관객들을 찾아가 마련하는 봉사공연으로 문화를 통해 따듯한 정을 나누는 시간으로 풀어진다. 지난 2004년 1월부터 관현악단은 의료시설이나 보육시설 등을 방문하여 훈훈한 마음을 전하고 음악적인 교감을 나누고 있다.
한식 같은 국악, 서양요리 같은 성악, 퓨전 요리 같은 뮤지컬 음악,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이태리요리 같은 대중음악 등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 다른 것처럼 서로 다른 취향의 음악들을 다양하게 한자리에 들을 수 있는 음악잔치 무대가 마련된다. 한국소리문화의 전당(대표 이인권)과 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주최해 임진년 새해 감동의 무대로 마련하는 오는 14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지는 ‘2012 신년음악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열린음악회 형식으로 명창 안숙선, 대중가수 BMK, 바리톤 서정학, 뮤지컬가
아담한 집 안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백수라서” 즐겨 본다는 책과 DVD가 쌓여 있는 탓이다. 한일장신대학교 총장을 지내면서도(현재는 퇴임) 영화제 때면 하루 4편씩을 챙겨보고 시간 날 때마다 신작을 검색한다는 진정한 영화광 이영호(73). 전북독립영화협회 이사장까지 맡고 있는 그가 생각하는 전북 그리고 영화가 궁금하다. ▲ 전북을 대표하는 영화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해 - 이제 외국의 감독들이 먼저 연락한단다. 평론가들도 ‘가장 영화제다운 영화제’라고 손가락을 추켜든다.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말 그대로 국제 영화제가 된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하늘로 솟구치는 용처럼’ 참가자를 12일부터 마감시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하늘로 솟구치는 용처럼’은 ‘제4기 겨울방학 박물관 학교’의 일환으로 18일과 19일 오전 10시~12시 30분 경기전과 어진박물관, 역사박물관에서 용과 관련한 전시, 체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할 시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재료비를 포함한 2만원이며 문의는 228-6485./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