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민주당 홈페이지에는 정 전 장관을 추대해야 한다며 집회를 계획하는 일부 극성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게시되는가 하면 거물은 거물답게 전주가 아닌 수도권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따가운 지적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실제로 A씨는 정 전 장관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감사의 뜻을 보냈고 B씨의 경우 난국 수습과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애정 어린 충고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전주의 한 시민임을 밝힌 C씨는 정 전 장관을 지지하기 위해 오는 15일 전주 객사 앞에서 1000명 규모의 집회를 연다는 글을 올려 또 다른 지지자들은 진위 파악에 나서기도 했다.
반면에 D씨는 거물은 거물답게 행동해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E씨 역시 당장의 단물에 연연해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또 두 번의 실패가 자신감을 위축시켰지만 그래도 전주에서의 출마는 반대한다는 지적도 제시됐고 ‘실망스럽다’는 등 다양한 반대의견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민주당 내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이제는 홈페이지 상에서 당원과 지지자들간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면서 “조속히 정 전 장관이 출마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서 파열음을 줄여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선관위 한 관계자는 특정 입지자에 대한 지지모임은 아무리 자발적이라도 집회형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전선거운동에 해당되지만 기자회견 등 선거에 관한 의견개진 성격의 경우 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유권해석했다.
/최준일기자·ghksrh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