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진학률을 비롯한 2009학년도 초·중등학교 공시정보가 4일 각 학교 홈페이지와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에 일제히 공개됐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도내 130곳 고등학교 가운데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진안 안천고와 부안 위도고로 진학률 100%를 기록했다. 졸업생이 각각 3명씩인 두 학교에서는 졸업생 전원이 대학에 진학했다.
 정읍고(97.%)와 군산고(96.6%), 남원고(96.5%)가 다음을 이었으며, 이들 학교를 포함해 대학진학률이 90%를 넘는 고교는 38곳으로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4년제 대학진학률이 90%를 넘는 곳은 모두 6개 학교로 안천고(100%)와 전북과학고(95.2%), 전라고(93.3%), 전일고(92.9%), 원광고(91.7%), 기전여고(90.1%) 등이다.
 해외대학은 14교에서 34명이 진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게임과학고가 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산중앙여고(6명), 전북외국어고(5명) 완주 세인고(3명) 순으로 이어졌다. 또 완산고와 솔내고, 군산중앙여고, 이리여고 등이 각각 2명씩, 영생고와 해성고 한국전통문화고, 군산제일고, 이리고, 정읍 배영고와 인상고 등이 각각 1명식을 배출했다.
 도내 최초 자립형사립고로 관심을 모아온 상산고의 대학진학률은 전문대 0.3%, 4년제 58.8% 등 59.1%로 일반고에 비해 대학 진학률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대학 정원이 고교 졸업자를 넘어서고 있으며, 대학별 수준차 등을 고려하면 구체적인 대학명이 아닌 단순한 진학률로는 큰 의미부여를 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하고 있다.
 이밖에도 취업률이 가장 높은 고교는 전문계고인 부안 줄포자동차고로 졸업생의 75.6%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학교는 특히 취업을 하지 않은 나머지 24.4%가 대학에 진학해 대학진학률과 취업률을 합하면 졸업생 전원이 진로를 찾아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줄포자동차고를 포함해 취업률이 50%를 넘는 학교는 모두 4곳으로 나머지 학교는 한국경마축산고(65.2%), 강호항공고(55.3%) 부안여상(52.1%) 등이다.
 학생들이 복지수혜와 가장 관련이 깊은 장학급 지급과 관련해서는 이리공고가 8억8199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상산고(7억3507만원)와 군산기계공고(7억1665만원), 성심여고(6억6951만원), 생명과학고(6억5784만원), 전주대사대부고(6억431만원), 솔내고(5억5864만원) 순으로 이어졌다.
 한편 학교정보 공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것으로 공시내용은 학생변동사항과 교원현황, 방과후학교 운영현황 등 10개 영역 28개 항목이다./박은영기자․zzuk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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