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북도당 지역당협위원장 회의 석상에서 전북도 부지사 출신인 태기표·전희재 위원장이 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도당 한 지역당협위원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부안 대명리조트에서 열린 위원장 회의에서 두 위원장이 도지사 출마를 언급했다.
이들 위원장은 도지사 출마에 따른 틀 짜기는 물론 적어도 전주를 비롯한 6개 시지역에 대한 단체장 후보를 냄으로써 비례대표 몫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것.
또한 지난 2006년과 2002년에 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던 문용주 전 교육감과 라경균 전 도당위원장도 출마 의사가 있음을 전해왔다고 이 당협위원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홍렬 도당위원장도 출마에 대한 전혀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닌 만큼 도당 내부적으로 공천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중앙당에서는 전북 등 호남지역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만큼 지방선거를 통한 교두보 마련에 적합한 인물로 누구로 낙점할지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 지역당협위원장은 “도당 내에 충분히 지방선거에서 제대로 역량을 발휘할 후보군들이 포진돼 있다” 며 “먼저 출마의사가 있는 이들에게 우선권을 줌으로써 지역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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